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오늘 회삿돈을 빼돌려 자택공사비로 쓴 혐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반년여 동안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 중 30억 원을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그룹의 시설담당자인 조모 전무도 회삿돈 유용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도 조사를 했지만, 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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