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 44.9%..."유물 수장대책 마련돼야"

국립광주박물관의 수장고가 적정 수장 용량보다 소장하고 있는 유물이 많아서 과포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국립박물관들 가운데 올해 6월 30일 기준으로 유물 수장률 100%를 초과한 곳은 국립광주박물관(134.4%)을 비롯해 모두 9곳으로 파악됐다.

또 유물 수장률이 100%에 근접한 곳은 국립중앙박물관(84.1%) 등 3곳이었고 수장률에 다소 여유가 있는 곳은 국립제주박물관(70.3%)과 국립나주박물관(44.9%) 2곳에 불과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 2014년 수장률이 100%를 초과한 데 이어, 매년 수장률이 증가하면서 소장할 수 있는 유물량이 한계치를 넘어섰지만 수장고 추가 건립계획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대다수 국립박물관의 수장고 수장률이 과포화 또는 포화상태인 점이 매우 심각하고 우려할만한 상황인데도 이에 대한 중앙 및 권역별 국립박물관들의 대책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국립광주박물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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