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일 교수 연구팀, 나노다공성침으로 암치료 연구결과 발표

디지스트 에너지공학 전공 인수일 교수

한의학에 나노기술을 접목해 암 치료의 길을 열게 됐습니다.

디지스트 인수일 교수 연구팀은 대구한의대 이봉효 교수 연구팀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시침’만으로도 항암효과와 관련된 분자생물학적 지표가 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전기화학적 나노기술을 적용해 침 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만든 ‘나노 다공성 침’을 개발해 대장암 유도 물질을 투여한 쥐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시침했습니다.

그 결과 대장암 발생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세포들의 군집이 대조군에 비해 훨씬 낮게 나타났고 장기간 시침을 받은 쥐들의 경우 대장암 진행 속도도 늦춰진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인수일 교수는 침이 암과 같은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라면서 침이 가진 잠재적 효능을 규명하는 후속 융합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지난 1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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