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진실밝혀질 것"...정치적 메시지도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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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공판에서 자신에 대한 재판을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구속영장을 재발부한 재판부에 대해 사실상 재판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변호인단도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구속영장이 재발부된 뒤 첫 재판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재판을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으로 규정했습니다.

“구속된 뒤 일주일에 4차례씩 재판을 받은 6개월이 비참했지만 법이 정한 절차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심신의 고통을 인내해왔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의 구속영장 재발부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역사적 멍에와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며 “법정에 선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에게 관용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분들이 있고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자들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도 일제히 사임했습니다.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변호인 사임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 재발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변호인단까지 사임하면서 향후 재판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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