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문화재 = 문화재청 홈페이지 캡쳐

근현대문화유산인 등록문화재 3개 가운데 1개 정도는 D등급 이하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철규 의원(자유한국당 동해·삼척)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점검 대상 등록문화재 128건 가운데 보존상태가 나쁜 D등급 이하 문화재가 32.8%(4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D등급 이하 판정을 받은 등록문화재 중 14건은 높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등록문화재 가운데  E등급 판정을 받은 곳은 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 본관과 청송관, 그리고 광주 조선대학교 본관, 고양시 흥국사 대방 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공기업이 소유·관리하고 있는 등록문화재 26건 중 약 30.7%인 8건이 E등급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철도공사 등록문화재가 서울 청량리역 구 검수차고 등 3건(E등급)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공사의 대전보급소, 대한석탄공사의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 등도 보수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2001년부터 등록문화재 제도를 시행해 왔지만, 점검 결과 등록만 되어 있을 뿐 방치되고 있다”며, “특히 공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등록문화재의 관리가 형편없는 것은 공적 영역의 책임을 외면한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문화재청은 점검결과를 A등급에서 E등급으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균열 등 위험요소에 따른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한 문화재는 D등급, 구조적 결함 등에 따른 보수정비가 필요한 문화재는 E등급, 훼손 상태 등이 심각하여 긴급조치가 필요한 문화재는 F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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