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올해 농업명장으로 이승래(46)씨와 김재인(63)씨를 선정했습니다.

경주시 천북면에서 한우 355마리를 키우는 이승래 한우명장은 1992년 군 복무 후 한우 5마리로 축산업을 시작한 이래 한우 전업화 농장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2007년 전국에서 2번째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받았고 2009년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농장으로 지정받는 등 축산 선도농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의성군 안평면에서 2.9ha 규모로 과수원을 경영하는 김재인 사과명장은 2003년 한국사과기술교류단을 창립하고 일본 선진 영농기술을 배워 친환경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는 선도농가입니다.

김 씨는 기존 전정법 대비 장기간(20년 이상) 다수확을 할 수 있는 ‘세방형추형(가는사각뿔수형) 전정법’을 도입해 농가 소득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사과 속 칼슘 함량을 높이는 ‘고칼슘 사과 재배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는 등 신기술 확립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농업 기술 발전에 공헌한 농업인을 상대로 농업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주는 농업명장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2002년부터 매년 2명씩 선발해 지난해까지 모두 30명의 농업명장이 배출됐습니다.

농업명장에게는 귀농인, 청년 예비농, 일반 농가를 상대로 기술을 보급·전파하기 위한 기술교육장·체험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천만원을 지원하고, 영농기술 교육강사로 활동할 기회를 줍니다.

시상은 다음달 4일 농업인의 날 행사 때 있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FTA 확대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이 융합된 창조적 농업경영만이 미래를 보장하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 농업명장의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을 농가에 전파해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과 도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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