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경주 통일전에서 열린 '통일서원제' 참석자들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통일에 대한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통일서원제’가 13일 오전 10시 경주 통일전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39회째를 맞이하는 통일서원제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고우현 경북도의회 부의장, 도 단위 기관단체장,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헌화와 분향 통일서원문과 통일결의문 낭독 통일기원 ‘화랑’기념 공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통일시대의 주역인 초·중·고·대학생들이 통일결의문을 낭독한 후 참석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슬로건을 펼쳐 보이며, 통일의지가 현 세대에서 미래통일 세대로 이어지는 퍼포먼스를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의 안보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밝히고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한 대북제제 압박과 동시에 평화적 해결원칙에 입각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서원제 참석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슬로건을 펼쳐 보이며 통일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최근 북한이 야기하고 있는 실제적 위협에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지역, 이념, 계층, 세대를 넘어 튼튼하고 굳건한 안보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금 우리에게 통일은 선택이 아니라 역사적 필연이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평화공동체 분위기를 조성해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 고 밝혔습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한반도 최초의 통일이 이뤄졌다는 의미를 되살려 통일전이 통일 정신의 성전이 되고, 통일서원제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전 국민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범국민적 행사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정부주관 행사로의 승격을 기대했습니다.

통일서원제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태종무열왕과 문무대왕, 흥무대왕 김유신 장군을 기리고 민족의 통일의지로 분단된 조국의 통일 실현을 다짐하기 위해 1979년부터 매년 경주 통일전에서 경북도 주최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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