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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종이 가진 예술미의 극치,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2017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어제 경북 경주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에밀레전은 지난해보다 규모와 내실을 키워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 기자입니다.

 

 

2017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이 13일 경북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사진 정민지기자]

성덕대왕신종을 본떠 만든 신라대종 앞길을 따라 아름다운 연등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전통 등길을 따라 걸으면 2017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이 펼쳐지는 첨성대 잔디광장에 다다릅니다.

다섯 번의 타종으로 문을 연 에밀레전은 BBS 대구불교방송 사장 법일스님의 개막선언과 함께 대형 등이 불을 밝히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인서트) 법일스님 / BBS대구불교방송 사장

“올해는 천년의 소리라는 축제의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전통과 첨단기술을 접목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12기의 화포에서 불을 뿜어내는 대형 거북등을 비롯해 50여 개의 전통 등과 LED 대종이 첨성대와 어우러지며 경주의 밤을 물들입니다.

2017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현장.

(인서트) 최양식 시장 / 경주시

“6회째를 맞는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내용이 점점 다양화되고 깊이가 있어서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운 에밀레 주제관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신라, 고려, 조선 등 시대별 전통 종과 평소 접하기 힘든 세계 각국의 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인서트) 이경림 / 대구 달서구

“이렇게 종들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우리나라 유물을 3D홀로그램으로 신기했고 좋았습니다.”

 

전통과 첨단이 교차하는 에밀레전은 백여점의 신라 문화유산을 3D 홀로그램 기술로 재현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2017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현장.

미니어처 에밀레종과 3D 프린팅으로 만든 다보탑과 석가탑은 색다른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고증을 거쳐 재탄생한 신라복을 입고 50여개의 체험행사를 즐기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인서트) 조현아‧정원빈 / 경남 창원시

“직접 해보니까 손에 느껴지는 전율하며 소리의 울림이 가슴에 탁 퍼지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체험이었던 것 같아요.”

2017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현장.

모레(15일)까지 이어지는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은 천년고도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우리의 소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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