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에 고개 절레절레... 외국인관광객 유치 걸림돌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가격이 최고 백만원을 훌쩍 넘는 등 고가 논란이 빚어지고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석기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일부 해외판매사이트가 판매협약을 지키지 않고 고가로 판매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석기 의원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외국인들의 입장권 구입을 위해 전 세계 72개국의 판매대행사와 협약을 맺고 판매가격은 입장권 액면 금액의 최대 20%, 단 10만원 범위 내에서 가격을 산정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2월8일에 열리는 개막식의 A등급 입장권 비용은 150만원으로 책정돼 있지만, 일본에서는 16만8천엔 우리 돈으로 약 170만원을 받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천176파운드, 약 176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일본 국민들이 관심많은 피겨스케이팅의 경우 결승 A석 입장료 가격이 우리 돈으로 60만원 이지만, 일본 판매사이트에서는 7만3천5백엔, 우리 돈으로 74만5천원으로 10만원을 초과해 24%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석기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전세계인의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야 하지만, 일부 해외위탁 판매사이트에서 국내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올림픽조직위가 가격을 승인, 관리하는 권한이 있는 만큼 적정하게 가격을 인하하도록 해외업체에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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