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내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배임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전·현직 비서실장과 자금담당자 등 간부 5명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3월부터 대외영업활동과 직원격려 등의 목적으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수수료 5%를 공제하고, 이를 현금으로 바꾸는 이른바 '상품권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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