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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인 AA-로 유지했습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년 전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양극화 등 구조적인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장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피치가 오늘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양호한 대외.재정건전성이 반영된 겁니다.

피치는 2012년 9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네 번째로 높은 'AA-'로 상향 조정한 뒤 5년째 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피치는 또, 북한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를 취약요인으로 꼽으며 이는 가계의 소비성향을 축소시키고 한국경제의 충격 취약도를 증가시킨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년 전 외환위기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고 차관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외환위기 20주년이 되면서 또 유사한 위기가 오지 않을까 우려를 하는데, 당시와 현재는 경제 기초체력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외환위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97년과 달리 현재는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고 외환보유액과 단기외채 비중, 기업 부채비율도 현저히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외환위기보다는 오히려 성장 둔화와 양극화 심화 등 구조적인 문제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 차관은 또,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북핵 리스크 등에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며, 실물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3% 성장 경로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금융시장도 안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BS뉴스 장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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