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원전사고 전반적인 재검토 필요" 지적

사진은 월성1호기 전경

월성원자력 본부에서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원자력 핵연료봉 관련 사고가 44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2013년 4월 신고리 1호기에서 핵연료봉 장전 중 연료봉이 찌그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건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은 "핵연료 장전 과정에서 정확한 위치에 설치되지 못하고 기울어짐으로써 허용한도를 초과하는 충격을 받아 재사용이 불가능해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사고는 보고 의무가 없는 사항이어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전 사고·고장 정보를 기록하는 원전안전 운영 정보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았습니다.

박정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월성 원자력 본부에서만 핵연료봉 사고에도 불구하고 보고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은 사건은 최소 44여건에 달했습니다.

박 의원은 "2014년부터 핵연료봉 사고도 보고토록 하면서 지금은 보고 의무가 있지만 여전히 원전에서 사고가 나도 한수원이 보고하지 않으면 원안위나 국민들은 알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원전사고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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