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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인 딸 친구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어금니 아빠' 이 모 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내일은 공범인 이 씨 딸의 구속여부가 결정되는 등 경찰이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은화 기잡니다.

 

 

이른바 '어금니 아빠'로 불리는 이 모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 오전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45분 정도 이 씨의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씨가 시신이 담긴 가방을 차에 싣는 등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하자 지켜보던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고성을 지르는 등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앞서 이 씨는 어제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조사에서 처음으로 딸의 친구인 여중생 김 모양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데다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아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현장검증을 마친 뒤 유치장에 있는 이 씨에 대해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오늘 시신 유기 공범으로 드러난 이 씨의 딸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젯밤 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시신 유기 혐의를 받는 14살 이 모양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신문은 내일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립니다.

이에 따라 이 양에 대한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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