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이 전체 82%, 지난 10년간 11개 신품종 개발
국내 단감의 82%를 차지하는 일본산 단감을 대체하는 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이 새로 개발됐습니다.
농진청 강삼석 배연구소장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2007년부터 단감 품종 육성과 재배연구를 시작한 결과, 총 11가지 단감 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1960년대에 일본에서 도입된 '부유', '서촌조생' 품종 등으로 부유 품종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단감 재배면적의 82%에 달할 만큼 재배 편중이 심합니다.
이에 농진청은 단일 품종의 편중 재배로 인한 유통·수급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을 개발했다고 강소장은 설명했습니다.
개발된 11가지 중 6개 품종은 이미 농가에 보급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에 개발된 '연수'라는 품종은 10월 중순에 익는 품종으로, 당도가 17브릭스로 높습니다.
껍질이 매우 얇고 부드러워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또 2012년 개발된 '조완'이라는 품종은 9월 하순에 익으며,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좋아 추석에 주로 유통되는 일본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농진청은 2020년까지 국산 품종 보급률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단감의 국내 소비량은 17만톤 수준으로 사과 소비량의 33%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산 단감 품종이 확대되면 단감을 선호하는 동남아 수출 확대 등 새로운 활로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강 소장은 전망했습니다.
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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