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주의자 입당을 반대한다”…시의원 14명 연판장 서명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내년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전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에 대해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더민주 소속 청주시의원들은 최근 ‘정 전 부지사의 입당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연판장을 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연판장에는 더민주 소속 청주시의원 17명 중 14명이 서명했습니다.

연판장을 주도한 한 시의원은 “연판장에는 정 전 부지사가 청주시장이 되기 위해 입당한 ‘기회주의자’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자신의 유불리, 또는 출세를 위한 입당은 철저하게 차단하자는 취지의 연판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더민주당의 인기에 편승해 무임승차하려는 인물들을 철저하게 배제시켜야 한다”며 “결코 기득권을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존, 당에 열심히 기여한 인물들에게 내년 지방선거 출마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주시의원들은 이 연판장을 조만간 당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더민주당에 입당한 정 전 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청주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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