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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초파일의 공식 명칭이 ‘부처님오신날’로 확정됐습니다.

‘석가탄신일’ 대신 ‘부처님오신날’을 쓰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놓은 공약이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음력 4월 8일, 그동안 정부가 ‘석가탄신일’로 법제화했던 사월초파일의 명칭이 42년 만에 ‘부처님오신날’로 변경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통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해 ‘부처님오신날’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은 사월초파일의 법령상 명칭을 우리말 표현인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법령 용어를 한글화하는 추세에 발을 맞추고, 불교계에서 부처님오신날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겁니다.

그동안 불교계는 석가탄신일의 ‘석가’라는 말이 부처님 출신 민족인 ‘샤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면서 부처님을 지칭하기에 맞지 않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BBS불교방송의 대선후보 초청 대담에 출연해 명칭 변경에 대한 불교계 요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계종 등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의 의미가 국민들에게 우리말로 보다 명확히 전달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은 불교계의 가장 큰 명절이자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75년 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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