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의 친구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와 딸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구속된 '어금니 아빠' 35살 이모 씨를 오늘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어제 이 씨를 한 시간 정도 조사했지만, 범죄 혐의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등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의 딸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했지만 피로를 호소해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자신의 딸의 친구인 중학교 2학년 A양을 숨지게 한 뒤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딸과 함께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거대 백악종'을 앓아 언론에 소개됐고 몇 차례의 수술로 치아 중 어금니만 남아 '어금니 아빠'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