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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불안 '북한 리스크'없애야 체감경기 살아
박관우 기자 | 승인 2017.10.09 17:17
추석 연휴 마지막 날 10월 9일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 풍경

 역대 최장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추석 경기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팔리면서 지난해 보다 매출이 올랐다. 하지만, 전통시장은 지역에 따라 지난해 보다 30%이상 매출이 감소하는 등 추석 경기가 시원치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경기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 당초,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 즉 GDP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방 리스크가 커지면서 목표달성이 쉽지 않다. 생산과 소비가 부진하고 고용시장 한파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0% 중반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4분기 경기전망은 더 어둡다. 갈수록 커지고 있는 북한 리스크가 가장 큰 부담이다. 여기에다 가계부채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도 작용하고 있다.
 설령 경기가 잘 풀려서 정부의 성장목표치를 달성해도 걱정은 태산이다. 전산업 장세를 보면,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벌써부터 ‘체감경기가 2% 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추정이 나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3분기 성장률이 1%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지난 6월부터 감지되고 있는 ‘경제 성장속도’가 줄어드는 모습 때문이다. 정부도 추경, 즉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하는 등 나름대로 정성을 쏟고 있다. 공급 중심 성장론을 주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탐탁치 않다. 오히려 정부의 재정역할이 더 충분히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북한 리스크 관리를 무엇 보다 중요하게 주문하고 있다. 북한 리스크가 금융불안에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다.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에 대해서는 ‘밝은 전망’은 많지 않다. 당장 4분기 영향을 준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신규 아파트 착공 등 물량 감소 전망은 어렵지 않게 내다볼 수 있다. 다만 결론을 가지고 전망은 할 수 없다. 부정요인이 많다고 하지만, 긍정요인도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숫자로 표시되는 체감 경제지표는 대부분 '후행지수'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현실에 대해 즉시성을 갖고 체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전망만은 할 수 없다. 경기는 심리지수가 상당부분 작용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시장의 선순환 구조도 중요하지만, 정부도 ‘추경 효과’가 나오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 갈수록 커지는 ‘불확실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다.
 

박관우 기자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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