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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71돌을 맞은 한글날 경축식이 식순 명칭을 전부 우리말로 풀어서 진행하는 등 한글날 답게 열렸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글을 쓰는 남과 북이 세종대왕의 뜻을 함께 이뤄야 한다며 현재의 안보 위기 상황에 대한 평화적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글날 다운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시민과 각계 인사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한글날 경축식은 처음으로 식순을 우리말로 바꿔 진행됐습니다.

개식은 여는 말로, 애국가 제창은 애국가 다 함께 부르기, 경축사는 축하말씀, 등 쉬운 우리말이 한문을 대신했습니다.

경축식에서는 축하공연과 함께 한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송민 국민대 명예교수와 안토니오 도메넥 스페인 말라가대학교 교수 등 6명과 단체 4곳이 상을 받았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한반도의 최근 상황을 빗대 말했습니다. 

INSERT 이낙연 국무총리

(요즘 들어 우리 강토를 둘러싼 말의 전쟁이 갈수록 거칠어집니다 세종 큰 임금께서 한글을 만들어 백성에게 쓰게 하시면서 이렇게 사나운 날이 오리라 생각하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이어 북한이 끝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한 압박과 설득을 계속하겠다면서 평화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INSERT 이낙연 국무총리

(이 땅에 전쟁이 있어선 안된다는 것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남과 북 사이에 가로놓이더라도 그것을 결국은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는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며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가 진행됐습니다.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한글문화큰잔치는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 학술대회,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습니다.

이밖에도 지자체와 재외공관에서도 훈민정음 반포식 재현과 외국인 대상 우리말 겨루기, 한글 글짓기, 퀴즈대회 등 40여개 행사에 12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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