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출연...한국당 통합론 "조건 따지면 물 건너가"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훨씬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오늘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불통이었던 전 정부의 반사 이익으로 문 대통령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국민들은 정부 정책의 내용이나 정권의 능력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보와 탈원전, 정규직 전환 등의 중요 정책들을 국민의 충분한 여론수렴이나 부작용에 대한 판단 없이 즉흥적이거나 소위 포퓰리즘적으로 결정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뒷수습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을 달면 통합은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한국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흡수통합'이나 바른정당이 요구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등의 조건이 나오기 시작하면 통합은 물 건너갔다고 보고, 만약 통합을 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이 선다면, 그런 부수적인 조건들을 크게 따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은 보수가 통합해야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대중을 이루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당과의 연대 또는 통합론에 대해서는 양당의 성장배경이라든지 지역 기반이 다르고, 특히 안보관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될 수만 있으면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추석연휴 동안 민심을 청취하고 민원이나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며 북핵문제와 관련해 이러다가 전쟁 나는 것 아니냐, 대한민국이 속수무책으로 방비를 하고 있다가 당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회 불자 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장을 맡고 있는 주 권한대행은 추선연휴 기간 대구에서 열린 천태종 대성사 창건 50주년 행사와 조계종 동화사 승시축제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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