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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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10월 8일(일)  18:00 ~ 18:30 방송
□ 출연 :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
□ 진행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 여론조사, 실제 민심보다 낮게 나와...여론조사 조작 의심할 정도
- 문재인 정부 장차관급 고위직 인사, 이념적으로 편향
- 국민의당, 다른 당과의 통합 없을 것
- 5년 단임 대통령제, 공약 절대 안지켜...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인터뷰 내용]

허성우 : 박준영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준영 : 안녕하십니까?

허성우 : 이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지역구 활동 하시느라 대단히 바쁘셨을 것 같은데요. 추석 민심은 또 어떤지 한번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네요.

박준영 : 항상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본인들의 생업이고요. 두 번째는 내가 속한 우리나라가 잘 될 것이냐. 옛날에는 희망이 많았죠. 그런데 요즘은 걱정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 안보 위기가 오다 보니까 정말 전쟁이 안 일어나는 것이냐. 또 혹은 경제가 괜찮아지는 것이냐. 특히 영세 상인들은 자기들 생업에 대해서 걱정이 대단히 큽니다. 한 세 명, 네 명 데리고 일을 했던 사람들은 두 명씩으로 줄였고요. 또 대개 가족 경영으로 돌아가 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생업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치권에 주문하는 것은 좀 안정이 되고, 빨리, 특히 북한하고의 문제가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거기엔 저희가 또 답을 못 주니까 참 답답했습니다만 어쨌든 저희가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변화를, 작년 촛불 때문에 탄생한 이 정부가 잘 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이런 걱정도, 우려도 재울 길이 없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허성우 :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당 입장도 지역 주민들께서 걱정도 하시고 격려도 하시고 하는데 주로 걱정이 많습니까? 칭찬이 많습니까?

박준영 : 저는 사실 국민의당이라고 해서 호남에서 지지도가 낮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느끼는 것은 조금 달라요.

허성우 : 이번 추석 민심 동향으로 보면?

박준영 : 여론조사가 왜 이런가, 자꾸 의문이 드는데. 아마도 여론조사가 정확히 안 왔거나 항간에 들리는 대로 여론조사 기관을 또 정부가 장악을 하고 있다. 

허성우 : 설마 그렇게 하겠습니까마는

박준영 : 저도 안 믿습니다만 그런 이야기까지 있기 때문에, 왜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지를 제가 알 수가 없어요. 

허성우 : 그러면 의원님께서 추석, 실제로 추석 민심을 접해보면 국민의당에 대한 애정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데, 언론보도를 통해서 보면 상당히 싸늘하고 식었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는 거죠?

박준영 : 국민의당에서 실망했다는 사람도 없잖아 있어요. 그러나 다수는 국민의당이 있으니까 그래도 뭐든 국정이 해결이 되는 것 같다. 옛날처럼 싸움만 해서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극단의 대결, 그런 정치가 없어지는 것 같다. 또 상당히 오피니언 리더 그룹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해요. 또 농업이나 수산업하시는 분들은 국민의당이 농업과 축산업과 수산업에 대해서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정책을 개발하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 많이 해달라고 그런 주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허성우 : 좀 전에 농업하고 시골 관련된 농수산, 여러 가지 어업이나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의원님 지역구가 사실은 천일염이 유명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요즘은 소금값이 상당히 떨어져서 이번에 지역구 의원들이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떤 대책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까?

박준영 : 저도 천일염을 걱정을 하는데, 제가 사실은 전남지사가 되어가지고 맨 먼저 하는 것 중 하나가 염전을 없애고 있는 정책을 끝내고 없애더라도 천일염의 성분이 어느 정도 되는가를 보자. 그래서 세계 각국의 유명한 소금하고 전부 성분 조사를 했어요. 그 검사 결과, 지금 세계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보다도 신안 지역에서 나는 소금이 질이 더 좋다. 이런 결론을 얻어서 그것을 근거로 해서 천일염을 광물에서 식품으로 바꾸는 운동을 해서 3년 만에 2008년 3월에 식품으로 됐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계속 값이 올라가지고 한 4배 정도까지 올라갔죠? 그래서 괜찮다. 그래서 염전까지 값이 오르고 그런 것을 제가 경험하면서 도지사를 그만뒀는데. 그런데 그 때도 천일염에 대해서 비하하고 폄훼하려는 세력들이 많이 있었어요. 수입하는 수입업자들, 또 정제염이라고 그러죠? 바닷물을 갖다가 분리해가지고 소금만 만들어내는. 그것하고는 질이 다르거든요? 

허성우 : 천일염하고는 아주 다르죠.

박준영 : 질이 아주 다르죠. 왜 다르냐면 일반 소금들은 한 98%가 나트륨입니다. 그냥 짠 맛이죠. 그러나 신안 등에서 나는 천일염은 80% 안팎이 나트륨으로 짜고, 20%는 온갖 미네랄입니다. 마그네슘이라든가, 칼슘, 칼륨. 그러니까 이것은 건강에 좋은 것이죠. 하여튼 이것은 수출 하거나 국민들이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큰데, 천일염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이것이 확인되면 나는 살아난다고 봐요.

허성우 : 지금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까 의원님께서는 도지사 시절에 지역에 있는 특산품, 일종의 특산품이지 않습니까? 관심이 많았다는 것을 느끼면서, 실제로 도지사 하시면서 다시 국회로 들어왔지 않습니까? 그러면 도지사 생활할 때 하고 국회의원할 때 하고 여러 가지 차이가 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박준영 : 저는 국회에 대해서 일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제가 느낀 것 하고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어요. 제가 국회에 일반적인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이나 국회에 대한 이미지는 맨날 싸운다. 그것은 좀 맞아요. 그런데 국민의당이 있어가지고 이것을 다 해결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이미지는 지금도 남아있는 것은 맞습니다.

허성우 : 국회가 또 안 싸우고는 안 되지 않습니까?

박준영 : 일 안한다. 그리고 맨날 다른 일들 하고 다닌다 이러는데, 제가 국회의원해서 지금 1년 거의 5개월이 지납니다만 저는 사실 정신이 없습니다. 내가 해야 될 분야에 대해서 공부도 해야 되겠고, 또 이것을 법으로 어떻게 만들어서 국민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 제가 관심사는 약자들, 서민들하고 영세상인들, 그리고 농수축산업자들. 이렇게 한정되어서 우선 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할 일이 너무나 많고. 또 시간도 없어요. 잠도 참 부족합니다. 그런데 이미지가 좀 닳는 것은, 언론이 국회를 비판을 하면 누가 방어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도 있다고 봐요.

허성우 : 개별적으로 방어를 하긴 좀 곤란하죠?

박준영 : 어쨌든 노력을 해야 되지만, 점차 국회의원들이 국민들 더 행복하게, 나라를 더 번영하게. 또 민족 문제도 요즘 같은 경우에 굉장히 심각하지 않습니까? 민족이 어떻게 융성할 것이냐. 이런 세 가지 화두를 가지고 한다고 하면 국회도 정말 존경을 받고, 국회의원들도 존중을 받는 그런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허성우 : 국가 걱정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와 더불어서 이번에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처리에서 상당히 우여곡절을 겪었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아마 의원님도 고뇌가 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박준영 의원님이 DJ정부 시절에 청와대에 계실 때 하고, 또 지금 문재인 정부의 인사 정책과 비교해보면, 비교대상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당시는 어쨌든 양당 구조고 지금은 다당제 구조인데 이런 구도 하에서 좀 비교를 해보면 어떻습니까? 인사 정책에 대해서?

박준영 : 아마 상당히 오래 전 일이니까요. 한번 허 선생님도 생각해보실 것이, 지금은 인사를 다 알지요 우리가? 그 당시에 국무총리가 김대중 대통령 당선되셔가지고 총리가 김종필 그 당시 자민련 총재입니다. 또 국정원장은 이종찬 민정당 국회의원 출신입니다. 비서실장은 김중권, 그 분도 똑같이 경상도에다가 민정당 출신인데. 또 외교부 장관은 박정수씨. 그 분이 아마 경상북도 청송인가 어디인가 그럴 겁니다.

허성우 : 맞습니다. 

박준영 : 그 다음에 통일부 장관에는 그 유명한 극동문제연구소장을, 저는 민족 문제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계속 그런 분들의 글을 과거에 읽고 살았는데, 강인덕씨, 또 박재규 총장님. 이런 분들을 통일부 장관을 시켰어요. 그러면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전혀 이념적으로 안 맞죠.

허성우 : 안 맞죠. 그런데 그게 소위 말하면 통합 인사라고 할 수 있잖아요?

박준영 : 그렇죠. 제가 이제 말씀 드리려고 하는데,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이 되셔가지고는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다. 그래서 안보의 첩경입니다. 만약 끼리끼리만 해 먹는다. 끼리끼리만 이것 하고 저것 하고 한다 그러면 국민들 다른 사람들이 등을 돌릴 것 아닙니까? 이런 것을 막아야 되기 때문에 중요한 자리에도, 바로 그 당시에 요즘 같으면 적폐 세력이죠. 민정당 출신 의원들을 등용을 한 겁니다. 그래서 나라가 이렇게 통합을 하자고. 물론 그렇게 했지만 민심의 효과는 별로 없었어요. 지금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인사를 그렇게 탕평식으로 하셨는데, 좀 이념적으로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느냐. 이런 것을 제가 느낍니다. 그래서 제가 그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정부 안에서도 이것은 아니다 하고 이야기를 드릴 수가 있어야 되요. 저는 인사에 관련해서 한 번도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허성우 : 오늘 불교방송을 통해서 한 번 이야기해 주시죠.

박준영 : 참모총장 한 분, 또 대법원장 임명하실 때, 또 장관 몇분 할 때 제가 사실은 반대를 했어요. 대통령님 이것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왜 그래?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렸죠. 그런데 그대로 아무 말씀 안 하시고 다 그것을 수용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 너 좋은 이야기야. 이런 것보다도 가만히 들으시고 나중에 전부 다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허성우 : 그러면 그 때 설명할 때 일장일단을 설명을 드렸군요? 판단만 대통령께서 하시도록?

박준영 : 그렇죠. 지역적인 문제도 있고, 혹은 그 분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리고, 이러면서 말씀을 제가 차근차근 드렸죠. 그랬더니 그것을 다 수용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이 문재인 정부 하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대를 하고. 그럴 때 인사며, 소위 인사 참사라고 하는데, 너무나 수가 많아서 거론할 수가 없습니다만, 어쨌든 그런 것을 피할 수가 있고. 그리고 문제는 국가를 경영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가장 강조했던 것은 능력입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맡아야 그 일을 방향도 잘 잡아가고 또 그것이 국가에 도움이 되죠. 그런데 끼리끼리라고 해 가지고 모르는 사람 임명하면 방황하는 겁니다. 지금 식약청장님을 저는 유능하고 유능하지 않은 것을 저는 잘 몰라요. 그런데 어쨌든 차관급이기 때문에 그냥 임명을 했는데 일 해보면 많은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분이 정말 잘 하셔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 중심으로 바꿔야 된다. 능력 중심으로. 그런 것을 조금 적용하시면 국가를 위해서도, 또 문재인 정부를 위해서도 좋지 않으냐고 생각합니다.

허성우 : 문재인 정부에서도 박준영 의원님 이야기를 아마 참고하겠죠?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국회에서 국민통합포럼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의원님께서 참여하셨는데. 결국 그것도 어떻게 보면 통합이라는 그런 시대정신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참여하신 것인지, 아니면 당대당 통합이라든가, 연대라든가 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 참여하신 것인지 그것을 설명을 좀 해주시면 좋겠네요.

박준영 : 저는 그 통합포럼이 출범한 것을 처음에 몰랐습니다. 저한테는 전혀 참여하라는 것도 없었고, 그런데 집에 들어가서 제가 뉴스를 쭉 체크를 하는데, 그 다음 날 그 포럼이 있어요. 국회일정을 보니까. 그래서 제가 이언주 의원께 전화를 해서 내가 거기를 참여를 하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를 드렸어요. 그런데 저는 우선 김대중 대통령님도 그러졌고 제가 모시면서 혼자 정리를 하고, 지사시절 때도 적용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이 세 가지 가치입니다. 하나는 일단 국민통합을 하지 않으면, 분열이 되면 그 나라는 힘이 없습니다. 통합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통합주의를 저는 먼저 치고요. 두 번째는 실용주의입니다. 이제 이렇게 성장한 마당에 우리가 민족국가로 성장을 했는데, 여기서 이념적으로 자꾸 싸우게 되면 나라는 정체하게 되어있습니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 전까지 얼마나 여야가 싸우면서 해결하지 못한 이슈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의 근본은 바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겁니다. 제가 간단히 말씀 드리면 나는 50보를 가기를 원하고, 또 다른 사람은 100보를 가기를 원해요. 그러면 빨리 민주적인 방법은 75보를 가기로 합의를 하는 겁니다. 75보를 가다가 더 가야겠다. 효과가 있다. 그러면 100을 가는 것이고, 아 이거 해 보니까 안 된다. 그러면 다시 50으로 후퇴를 하는 겁니다. 이것을 저는 민주주의의 아주 기본 가치라고 생각하면서, 가치라기보다는 규범으로 봐야 되겠죠. 

허성우 : 어떻게 보면 의원님의 철학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정치적 신념.

박준영 : 그래서 그것이 바로 실용주의입니다. 그리고 우리같은 나라가 후진국에서 정말 배고프게 살다가 이제 겨우 3만 불 아직 턱걸이로 못 하고 있습니다만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때의 과정을 보면 그래도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렸어요. 김대중 대통령같은 경우 그 IMF 어려운 때도 정보화 산업, IT 산업을 키워야 된다. 결국 그것이 미래주의입니다. 미래의 비전을 갖고 가야된다. 그러면 그 중에 하나로 중도 통합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거기에 참여를 하겠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할 겁니다.

허성우 : 그러면 통합이라고 하면 정치권에서 가장 가시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지금, 국민들도 관심이, 과연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설정, 통합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굉장히 관심이 많거든요? 결국은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흡수되지 않겠나 하는 이런 염려들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당에 소속되어 있으니까, 의원님 생각은 좀 어떠십니까?

박준영 : 저는 앞으로 예측을 못 하겠지만, 당위성으로 말씀을 드린다고 하면 제 3당, 4당들이 역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득이 높아지고 일하는 분야가, 일자리도 굉장히 수가 늘어나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대변해야 될 이익세력들이 많다. 그러면 그 대비를 해야 되는데 두 당만 갖고는 해결을 못 합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다당제가 되어가요. 유럽이 그래서 다당제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당이 통합을 하거나 혹은 바른정당도 이제,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하고 보면 대북 정책만 차이가 있고 다른 국내 정책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허성우 : 그렇다면 의원님께서 당 정체성 말씀을 하셨는데, 당 정체성은 사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보면 약간 보수 쪽에 가깝잖아요? 그러면 자유한국당하고 협치를 하고 통합을 해야 되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박준영 :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다른 것들이 많죠. 오히려 가치를 지향하는, 가치를 보면 민주당하고 같은 것이 많아요. 그러나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너무 한 편으로만 가는 그런 정치는 국민의당은 지향하지 않고. 중도 혁신, 혹은 중도 개혁 그런 길을 가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길을 가면서 국가를 위해서 옳은 선택을 하는 쪽에 항상 역할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시간이 감에 따라서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이나 하는 역할을 인식하게 될 겁니다.

허성우 : 그러면 앞으로 계속 국민의당이 캐스팅보드를 쥐면서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그런 뜻입니까?

박준영 : 저는 캐스팅보드 보다는, 선택의 기준은 국민이나 나라와 민족에 무엇이 도움이 되느냐 입니다. 당파적인 두 당이 당파적인 선택에서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반대한다고 하면 세 가지 기조, 국민과 나라와 민족의 먼 미래를 보고 판단해서 옳은 길을 가겠다. 그러면 그 쪽이 선택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나라가 중심을 잡아갈 수가 있다. 그래서 캐스팅보트 보다는 그 기준을 중요시 합니다.

허성우 : 상황에 따라 그 기준을 말씀하시는데,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한다는 것이죠?

박준영 : 그래서 다당제는 우리나라가 더 선진화로 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허성우 : 지금 의원님께서는 대표적인 개헌론자이지 않습니까? 국민통합하고 개헌하고 맞물려서 돌아가야 되는데, 앞으로 개헌문제를 풀어야 되는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입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합의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따라오겠다는 그런 입장인데. 지금 개헌과 관련해서 의원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국민의당 입장하고 같이 좀 말씀을 해 주시죠.

박준영 : 제가 도지사를 할 때부터 느낀 것인데요. 5년 단임제 대통령제는 우선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까먹게 되고요, 국가가 정말 미래를 위해서 해야 될 일을 못 하게 되는 그런 굉장히 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하더라고요? 왜 그러느냐, 5년 단임이기 때문에 많은 국가에 필요한 공약을 해 놓고 대통령이 안 지켜버려요. 더 이상 선거를 할 필요가 없거든요? 

허성우 : 실제로 그렇게 해 왔죠.

박준영 : 저는 그리고 언론인, 저도 언론인 출신으로서 반성을 하는데, 우선 대통령이 취임할 때쯤 되면 언론들이 대통령님 공약은 잊어버리고 하라고 이런 이야기들 하거든요? 정말 저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신뢰 사회를 구축해가는 겁니다. 어떻게 언론이 감히 공약을 잊어버리라고 하는 지, 저는 정말 이해가 안 되는데. 5년 단임제는 절대 공약을 안 지킵니다.

허성우 : 그러면 권력구조 개편을 어떻게 바꿔야 됩니까?

박준영 : 그래서 저는 저와 요즘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의 다수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가는 것이 맞다. 대통령이 하는 역할과 총리가 하는 역할을 맡아서 총리는 내정 중심으로 하고, 그리고 외치를, 또 안보를 대통령이 한다고 하면 아까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같이 연대를 할 수 있죠. 항상. 그래서 큰 국가 문제가 너무나 크고, 이것을 해야 되겠다고 하면 대연정을 하는 것이고, 
그런 것들이 가능한 것이 분권형 대통령제라고 생각합니다.

허성우 : 그러면 분권형 대통령이 실정자분들이 듣기에 이해가도록 쉽게 말하자면 내각제냐, 아니면 이원 집정제냐 그 중에서 어느 것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까?

박준영 : 어떻게 보면 내각제는 저는 안 맞다고 봐요. 순수한 내각제는 안 맞습니다. 남북관계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고요. 제가 우리 국가나 민족에 대해서 조금 부족하다고 한 것이 좀 싸우는 DNA가 있어요.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고 민주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를 너무 우기는 그런 내각책임제는 맨날 싸우는 정치로 빠질 수가 있다. 그래서 저는 거기에서 분권형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허성우 : 마지막에 이제 의원님께 의원님이 청와대에 계실 적에 청불회 회장 하셨죠?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들한테 연휴 마지막 날이지 않습니까? 오늘이? 그렇기 때문에 당부의 말씀이라든가 아니면 좋은 덕담 한 말씀 해 주시죠.

박준영 : 제가 사실은 김대중 대통령님은 천주교시고, 불교가 우리나라 전통 종교지만 사실은 우리가 생활이나 마찬가지다. 그러시면서 저를 불러서 청와대 불자 회장을 맡아서 하라고. 그래서 제가 아주 기꺼이 제 어렸을 때 아버지 모시고, 어머니 모시고 절에 갔던 그런 경험도 살리고 제가 사실은 교양으로 경전을 많이 읽고, 불교 역사를 공부를 했지만 아주 독실한 신자는 아니었어요. 그러면서 제가 맡아서 많은 스님들 모시고, 또 불자들도 만나 뵙고 했습니다만 사실은 나라의 큰 중심은 여전히 저는 불교 쪽에 있다고 봅니다. 우리 역사를 봐도 위기가 많이 왔을 때, 나라가 위기를 맞으면 항상 승병으로, 나가서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섰던 그런 종교거든요? 그래서 항상 나는 우리나라가 오늘에 있기 까지 불교가 중요한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불교가 이야기하는 소위 평화, 스스로를 돌아보는 그런 정신들이 나라를 더 건강하게 발전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단지 하나 아쉬운 것은 불교가 좀 적극적이지 않지요. 다른 종교에 비해서. 그렇다보니 항상 속세에서는 좀 밀리는 그런 현상이 있는데, 저는 그것도 언젠가 빛이 날 시대가 오리라고 봅니다. 함께 노력하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허성우 : 저도 그 날이 오기를 바라고요. 오늘 정말로 바쁘신 가운데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준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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