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부대 운영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민병주 전 국가정보원 심리전 단장을 오늘 재판에 넘깁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2010년부터 2012년 말까지 수백명의 민간인을 동원해 이른바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한 민 전 단장을 오늘 중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이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이후 재판에 넘겨지는 건 민 전 단장이 처음으로, 댓글팀 운영에 국정원 예산을 투입해 국고에 손실을 입힌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앞서 민 전 단장은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기소된 뒤 지난 8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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