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내 공장을 몰래 가동 중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개성공업지구의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인정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 "우리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던 그에 대하여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며 "우리의 힘찬 전진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며 공업지구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근로자들이 지금 어떻게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눈이 뜸자리가 아니라면 똑똑히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북한이 개성공단내 공장을 은밀히 가동해 내수용 의류와 중국에서 발주한 임가공 물량 등을 생산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를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일 북한이 개성공단내에 있는 의류공장을 한국 측에 알리지 않고 은밀히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지난해 2월 독자 제재 차원에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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