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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자(證道歌字)' 국회 토론회...진위논란 재연되나?
정영석 기자 | 승인 2017.09.29 14:21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진위를 둘러싼 문화당국과 일부 학자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7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증도가자 진위 논란'을 가릴 토론회가 국회 교문위 의원들의 참여 속에 이뤄져 관심을 모았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려시대 금속활자로 추정되는 '증도가자' 진위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지난 4월 증도가자를 진품이 아니라고 판결하면서 문화재 지정을 불허했기 때문입니다.

증도가자가 진본임을 주장하는 일부 학자들이 크게 반발했고, 7년 넘도록 꺾이지 않는 양측의 공방이 국회로까지 넘어왔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유성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은 어제 국회의원 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고려 금속활자, 문화재인가 아닌가'를 주제로 학술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교문위): ('증도가자') 진위 논란이 7년 이상 끌고 있는데 이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학계와 모든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결론을 빨리 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증도가자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라고 주장해온 일부 학자들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한 이유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일단 문화재청이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고, 과정에서도 오류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목판으로 인쇄된 증도가의 글자 크기가 증도가자와 다른 것은 목판활자는 시간이 지나면 위축되거나 뒤틀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부현 대진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원래 번각 목판본의 평균치를 갖고 조판 실험을 한 것을 정확한 판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증도가자'가 진품으로 판정됐다면 '직지심체요절'보다 최소 138년 앞서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기록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증도가자 문화재 지정을 불허한 문화재청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문화재청은 증도가자가 불교 서적인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출처와 소장 경위가 불분명하고 과학적 분석 결과, 고려 시대의 금속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정제규 문화재청 상근전문위원: 막연한 논리라고 하는 것은 수치화되지 않아서 다만 1~2cm만 줄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조금 미흡하고...]

7년 넘게 이어져온 증도가자 진위 논란 중에 처음으로 열린 토론회는 국회 교문위 소속 의원들의 큰 관심 속에 이뤄졌습니다.

'증도가자' 진위 여부는 세계 활자사를 바꾸는 문제여서 다음 달 열리는 국정감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정영석 기자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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