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부지가 북구 옛 강동중학교 자리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줄곧 '동구 내 이전'을 요구해왔던 동구는 교육청만의 독단적 결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늘 "동구 대왕암공원에 있는 울산교육연수원을 북구 정자동의 옛 강동중학교 자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시교육청은 2019년까지 교육연수원 이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에대해 동구는 2012년 시교육청과 '동구 내 이전'을 약속한 업무협약 등을 내세워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교육연수원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동구는 내일 오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연수원 이전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예정입니다.

한편, 동구 대왕암공원에 있는 울산교육연수원은 1947년 고 이종산 선생이 설립한 옛 방어진수산중학교를 울산시교육청이 기증받아 연수원으로 활용해왔으며, 2006년 대왕암공원 조성계획에 따라 이전문제가 수면 위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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