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개혁을 촉구하는 범불교도대회가 지난주에 열린데 이어 조계종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제8차 촛불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청정승가 공동체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 등은 오늘 저녁 서울 종각 보신각 광장에서 제8차 촛불 법회를 열었습니다.

촛불법회 본행사는 임지연 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의 사회로 개회와 연대말씀, 법문, 발원문 낭독, 걷기 행진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인 조영선 변호사는 연대 발언을 통해 "우리사회와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불교의 가르침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지기 위해서는 왜곡된 총무원장 선거 제도가 폐지돼야 하고, 총무원장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이 분산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원수좌회 원근 스님은 법문에서 "스님은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해서 존경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신도들이 많아서도 아니며, 돈이 많아서도 아니라면서 "수행자로 올곧게 살았을 때 재가불자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본행사에 이어 보신각을 출발해 템플스테이 정보관을 지나 조계사까지 걷기 행진을 벌였고 조계사 단식정진단 앞에서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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