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광고에서 성역할 고정 관념과 성적 대상화, 외모지상주의 등을 홍보하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지난 7월 한 달간 공중파와 케이블, 인터넷과 극장, 바이럴을 통해 방영된 3백43편의 광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조사 결과에서 나왔습니다.

모니터링 결과 성차별적 광고는 모두 37편으로 성평등한 광고 7편에 비해 약 5배 이상 많았습니다.

주요 성차별적 사례를 보면 한 공중파 건강식품 광고는 “몸매 또는 뒤태가 잘빠졌다”라는 자막과 함께 여성의 몸을 클로즈업해 성적 대상화했으며, 한 케이블 유제품 광고는 건강함의 척도가 다이어트를 통한 몸매의 변화임을 강조하며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겼습니다.

또 한 공중파 건강식품 광고는 등교하는 딸에게 옷을 챙겨주고 출근하는 남편에게 가방을 가져다주는 주부의 모습으로 가사노동과 돌봄이 여성만의 것이라는 성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줬습니다.
 
양평원은 이번 모니터링에서 나온 성차별 사례들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개선 요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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