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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부사장이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성용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혔던 김 부사장이 책임감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또 기각됐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인식 KAI 부사장이 오늘 오전 8시 40분 쯤, 경남 사천시 본인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부사장이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한 직원이 김 부사장의 아파트를 방문했고, 숨진 김 부사장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는 내용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김 부사장은 제8전투비행단 통제기 조종사와 합참의장 보좌관, 항공사업단장 등을 거친 뒤, 지난 2006년부터 KAI에서 수출 사업을 총괄해왔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 측은 "김 부사장을 조사하거나 소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KAI 안팎에서는 긴급체포된 하성용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혔던 김 부사장이 책임감을 느끼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하 전 대표에게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채용비리 혐의를 받는 이 모 본부장의 구속영장은 또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업무방해나 횡령 등 혐의와 관련한 책임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15년부터 공채 신입사원 지원자 서류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10여 명을 부당하게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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