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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내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설득 작업에 돌입했고, 보수 야당은 인준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표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원포인트 본회의 표결에 앞서 보고서 채택을 시도하려는 겁니다.

하지만 여야가 보고서 작성 방식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채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전체회의에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다면, 김 후보자 임명 동의안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표 단속에 주력하면서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직접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방을 돌아다니면서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보수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한국당은 동성애에 대한 김 후보자의 인식이 우호적이고, 사법부 코드화 등을 이유로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내에 사법부 독립을 보장하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본회의가 열리는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입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자율 투표 방침을 정한 국민의당 의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일 회동을 갖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합니다.

두 대표 간의 회동이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리는 날에 성사됨에 따라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던 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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