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상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적어도 2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1시15분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0여킬로미터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났습니다. 

강한 진동이 지속되자 깜짝 놀란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거나 파손되면서 사상자 수를 키웠습니다.

멕시코 민방위 당국은 지금까지 사망자 수를 최소 216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수도 멕시코시티에 집중됐고, 인근 주에서도 적지 않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한인 피해도 우려되는 가운데 강진 여파로 멕시코시티의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졌으며, 이 건물에서 일하는 41살 이모 씨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니에토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아직 잔해 밑에서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 계속 통신수단을 가까이 해달라. 최신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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