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밀양시장

● BBS 부산 ‘부산경남 라디오830(9월 19일)’
    (부산FM 89.9Mh 창원FM 89.5Mh/진주 FM 88.1 Mh 08:30~09:00)
● 코너명 : ‘집중인터뷰’
● 진행 : 박영록 BBS 부산 보도부장
● 출연 : 박일호 밀양시장

 

(앵커멘트)우리나라 3대 누각이라고 하면 진주 촉석루와 평양 부벽루, 그리고 밀양 영남루를 꼽습니다. 이 가운데 밀양 영남루는 강물 위 높은 절벽에 위치해서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지금 밀양시가 이 영남루를 국보로 승격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달 최종 결정이 난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영남루 국보 승격과 관련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박일호 밀양시장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밀양시에서 지금 ‘영남루’를 국보로 승격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데요, 먼저 ‘영남루’가 어떤 곳인지 청취자 분들에게 소개부터 해 주시겠습니까?

-영남루는 조선시대 후기 건물의 특색을 잘 반영한 관청소속 건물입니다. 그리고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한국의 3대 누각으로 꼽히는 누각 건축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보물 제 14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질문2) ‘영남루’가 국보로 지정돼야 하는 당위성이라고 할까요?

-영남루의 국보 지정가치는 역사적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보면 관청누각의 창의성과 예술성, 탁월한 건축양식으로 현존하는 대표적인 관아(官衙) 소속 누각입니다. 650여년의 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주변환경과 입지조건을 잘 이용한 누각입니다. 문인들의 교류의 장(場)으로서 국보로 지정될 가치가 충분하므로 당연히 국보로 지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3) ‘영남루’가 가진 역사적, 건축학적인 의미는 어떻게 봐야 하겠습니까?

-영남루는 고려말 중창한 이후 6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단일 건물 위주의 누각과 달리 대루(본루)와 좌우의 능파당(각), 침류당(각)을 연결하여 복합적인 기능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한 조선시대 대형 누각입니다.

또한 문헌자료가 매우 풍부하여 건축연혁, 건축형식의 변천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문화재적 가치가 어떻게 형성, 변화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박일호 밀양시장

질문4) 그런데 ‘영남루’가 처음에는 국보로 지정됐었다는데, 왜 보물로 변경됐습니까?

-밀양 영남루는 1955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보물에서 국보 제245호로 승격되었으나, 1962년 ‘문화재보호법’시행 후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보물 제147호로 변경 지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질문5) ‘영남루’ 국보승격 문제는 몇 년전에도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 부결된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2014년도에 영남루 국보승격을 위한 문화재 심의를 거쳤으나, 연구와 고증이 부족하여 부결되었습니다.

질문6)지금은 국보 승격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십니까? 

-당연히 국보로 승격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7) ‘영남루’ 국보승격과 관해 밀양 시민들의 관심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실제 어떻습니까?

-시민들의 여망이 정말 큽니다. 이번엔 꼭 돼야합니다. 시민단체에서 온 시내에 국보승격 염원을 담은 플래카드를 붙이고, 종교 단체 국보 승격 기원 법회를 개최하는 등 밀양 시민들은 영남루 국보승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8) 지난달 문화재청의 현지조사가 있었는데요, 그 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그 자리에 저도 참석하였는데 현지조사위원들의 깊은 의중은 알 수 없으나, 현지 의견은 영남루의 뛰어난 문화재적 가치에 경의를 표하는 등 우호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질문9) 최종 결정은 언제쯤 되고, 지금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현재 문화재 현지조사위원들이 조사 보고서를 작성 중에 있으며, 보고서가 제출되면 10월~11월 중에 문화재청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하여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질문10) 얼마전 저희 BBS와 밀양시가 사명대사 다큐제작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는데요, 어떻게 협약을 맺게 되셨습니까?

-임잰왜란의 영웅이자 밀양시의 자랑인 사명대사의 업적과 활약상을 방송을 통하여 널리 알리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질문11) 밀양하면 ‘충의’와 ‘지덕’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이 시간을 빌어서 밀양시 자랑 한번 해 주시겠습니까?

-밀양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풍요로운 고장입니다. 농업이 중심산업인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입니다. 대도시에서 귀농․귀촌 하려는 사람들이 밀양으로 줄을 잇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나노융합 국가산업 단지가 정부의 승인을 받아 밀양이 새롭게 발전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산업과 문화와 교육 복지가 융성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가꾸기 위해 밀양시가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질문12) 시장님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가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노국가산업단지 건설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에 매진하는 것입니다. 밀양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 젊은이들이 찾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질문13) 끝으로 ‘영남루’ 국보 승격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영남루는 역사적 의미로나 건축사적 의미로 봐서 국보로 지정되기에 필요하고도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전문가들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꼭 국보로 승격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1만 밀양시민의 염원이자 국민의 여망인 밀양 영남루가 국보로 승격될 수 있도록 청취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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