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기술위원장(왼쪽)과 기술위원들

대한축구협회가 다음 주 초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근 축구계를 강타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한국 축구 기여'를 위한 역할 문제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 경기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기술위원회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으로 신태용 감독을 A대표팀으로 선임했던 지난 7월 4일 이후 80여 일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이번 기술위에서는 이란전과 우즈베크전을 다루면서 최근 "어떤 형태로든 한국 축구를 위해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던 히딩크 감독의 '역할론'도 다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한 '기술 조언'에 무게를 둔 만큼 대표팀의 '기술 고문' 등으로 선임하는 문제를 축구협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다음 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우리 대표팀과 러시아 대표팀의 평가전을 주선했기 때문에 해당 경기장을 찾아 신태용 감독과도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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