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기소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측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신 구청장 측은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비방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송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메시지를 전달한 시점은 대부분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이뤄지던 상황"이라면서 "조기 대선이 실시될지 몰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피해자의 대선 출마를 예상하거나 이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닌 탄핵심판의 부당함을 강조하기 위한 글을 게시한 것"이라면서 "의견 표명일 뿐 사실 적시가 아니고 허위성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신 구청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200여 차례에 걸쳐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취지의 글을 유포해 부정 선거운동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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