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대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네팔 남부 지역의 한 학교 교실에서 오랜만에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조계종 긴급구호단이 대홍수 피해 지역의 한 학교를 깜짝 방문해 선물을 전달한 건데요,
 
즐거움과 희망이 가득했던 네팔 남부 지역 학교의 모습을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네팔 대홍수 피해 지역에 급파된 조계종 긴급구호단이 지난 11일, 네팔 라우타하트 베디야히 학교를 깜짝 방문해 학생들에게 티셔츠와 에코백 등 선물하고 있다.

 

25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지만 계속되는 우기로 지원과 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네팔 남부의 라우타하트.

이 지역 한 학교에 뜻밖의 한국인 손님들이 찾았습니다. 

학교 전체가 술렁이고,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은 선생님의 호통에 발은 교실로 향하지만 돌아가는 고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네팔 라우타하트 홍수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하기 위해 급파된 조계종 긴급 구호단이 이 지역의 한 학교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구호단은 불교계 NGO ‘더 프라미스’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티셔츠와 에코백 등 5백여 개의 물품을 학생들에게 전하며 위로했습니다.  

서브햄 미쉬라(8살, 네팔 베디야히 유치원생) 인터뷰.
“제가 좋아하는 선물 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드려요”

코말 쿠마리(14살, 네팔 베디야히 학교 9학년) 인터뷰.
“모양도 그림도 예쁘고 제가 좋아하는 가방 받아서 너무 기분 좋아요.”

현지 교사들도 함께 선물을 나누며 고마운 마음에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라빈드라 쿠모이 사인(35, 네팔 베디야히 학교 교감)
“꿈도 꾸지 않았는데 좋은 선물 주셔서 너무 감동스럽고 놀랍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굉장히 어려운데 꼭 필요한 선물을 주셔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좋습니다.”

구호단도 오랜만에 터진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그간에 쌓인 고단함을 잠시 잊었습니다.
 
묘장스님(조계종 네팔 홍수피해 긴급 구호단장)
“학생들에게 가방과 티셔츠를 선물했는데요, 학생들이 선물을 받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클로징스탠딩>
조계종 긴급구호단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흘린 땀방울은 절망의 나락 앞에서 선 이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됐습니다.

네팔 라우타하트에서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편집=최동경>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