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대표 행사인 연등회 행렬이 지나는 서울 종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 공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공사 첫 삽을 떴다면서 오는 12월 말까지 완성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사 기간 동안 일대 버스운행 차량을 시간당 170대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해 471번과 405번 등 5개 노선은 기존에 운행하던 종로 대신 주변 도로를 운행하도록 변경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종로를 경유하는 경기도 버스 18개 노선 중 5500과 9000번 등 7개 노선도 10월 초부터 종로를 둘러가고, 이 밖에도 극심한 정체가 발생할 경우 노선별 임시우회 구간을 정해 즉각 대응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구간을 세분화하여 부분적으로 통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면서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을지로, 퇴계로 등 우회경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흥인지문 교차로까지 2.8km 구간에 이동형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버스 통행속도를 30% 향상 시키고, 도보를 넓혀 보행친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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