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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계속되는 핵, 미사일 도발 속에서 우리 군의 대비 태세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해군이 핵심 전력 잠수함의 실전 훈련과 승조원 수중 생활을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진행된 장보고함의 잠항 훈련을 이현구 기자가 체험했습니다.

 

 

“삐~” (호각 소리)

일사분란한 출항 준비가 끝나고...

푸른 바다 한가운데로 우리 군의 주력 잠수함 장보고함이 하얀 파도를 일으키며 나아갑니다.

항구를 나서면 곧바로 수심이 깊어지는 천혜의 기지 제주민군복합항에서 국방부 출입 기자들도 이 수중 비밀병기에 탑승했습니다.

“각 부서 잠항 준비...충수, 충수”

육중한 몸체가 잠망경까지 서서히 물 속으로 잠기는 순간..

"비상...공격 잠망경 내려“

가상의 적 항공기와 맞딱뜨린 잠수함은 선체를 급격히 기울여 긴급 잠항에 들어갑니다.

바닷 속 온갖 소리에서 적이냐, 아니냐를 짧은 시간 구별해내고,어뢰를 발사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도 펼칩니다.

[인터뷰] “가장 깊은 곳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침묵의 수호자로서, 적 잠수함을 반드시 격침시키겠습니다.” (무장관 소령 강민우)

반복되는 긴박한 훈련의 공간에서 승조원 마흔명은 늘 식사와 취침을 교대로 해야 하고 TV와 휴대폰 없이 독서와 맨손 운동이 여가 활동입니다.

적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작은 소음 발생까지 최대한 줄여야 해 승조원들은 24시간 긴장상태입니다.

[인터뷰] “밀페된 공간에서 항상 긴장된 상태로 근무하는 것이 힘들지만 국가전력부대라는 자부심으로 임무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조타장 이준경 상사)

우리 해군 전력의 핵심인 잠수함은 신돌석함이 2019년 작전 배치되면 18척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모두 연료 충전 때문에 장기 수중 작전이 불가능한 디젤 잠수함이란 점에서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이 시급합니다.

가장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 바다를 지켜온 잠수함의 전력 증강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 미사일 도발 속에서 더욱 절실해보입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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