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70대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8㎞나 역주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아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혐의로 77살 김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어제(14일) 밤 8시 40분쯤 77살 트럭을 몰고 경북 경주시 동해선 고속도로 남경주 IC로 들어서 울산 쪽으로 23㎞를 달렸습니다.

김씨는 교통 표지판을 보고 자신의 집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유턴해 역주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 10여 대가 놀라 옆 차선으로 피했으며,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동해선 고속도로 범서IC에서 진행 차량을 멈추게 하고, 김씨의 트럭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약 8km를 역주행한 김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김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3%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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