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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일본인이 불국사와 해인사 등 한국의 주요 사찰 33곳을 4년간 모두 순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나고야 출신의 고노 이와오 씨는 한국의 33관음성지 순례를 통해 한국 불교와 사찰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사찰들 가운데 관세음보살 사상을 받드는 33곳의 사찰을 순례하는 33관음성지 순례 사업.

이 프로그램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개발한 문화관광상품으로 많은 불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70대 초반의 일본인 불자가 한국의 33관음성지 순례를 마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온 올해 72살의 고노 아이와 씨는 지난 2013년부터 4년간 조계사와 법주사,화엄사 등 한국의 관음 명소 33곳을 모두 둘러봤습니다.

고노 씨는 대학의 역사 강사 출신으로 일본에서 10년간 33관음성지 순례를 마치고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도 33관음성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나홀로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고노 아이와/일본 나고야

[저녁 예불과 새벽 예불, 그리고 스님들과의 차담, 연등과 단주 만들기, 포행 등 모든 프로그램이 참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고노 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찰로 꼽은 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국사와 해인사.

이와함께 각 사찰에서 만난 템플스테이 지도 법사 스님들과 종무원들의 친절한 태도에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고노 아이와/일본 나고야

[템플스테이 지도 법사 스님과 실무자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줘서 감사했습니다. 방사도 너무 깨끗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고노 아이와 씨에게 33관음성지 순례 회향 증서를 전달하고 한국 불교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묘인 스님/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업국장

[한일 관계도 자주 다툼은 있지만 금방 그 관계가 다시 좋은 관계로 발전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한국 불교에 관심 가져주고 이렇게 33관음 순례를 이렇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고노 아이와 씨는 33관음성지 순례는 마쳤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한국 사찰들을 계속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일본인 불자의 남다른 한국 불교 사랑이 한일간 불교 문화 교류 활성화를 이끄는 작지만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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