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9월 21~25일 개최.. 전세계 21개국 산악영화 97편 상영

□코너 : BBS울산불교방송 아침저널3부(FM 88.3Mhz / 08:30~09:00)
□출연 :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 최선희 프로그래머
□진행 : 박상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산악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곧 울산에서 마련됩니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바로 그것인데요.
이번 영화제 기간에만 모두 21개국의 산악영화 97편이 상영됩니다.
1년에 한번 오는 기회인만큼 놓쳐선 안되겠죠?
영화제사무국 최선희 프로그래머,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최선희 프로그래머. 사무국 제공=BBS불교방송.

◆ 이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많이 바쁘실 것 같은데요. 올해 영화제가 언제 열리죠? 

△바로 다음주 목요일인 9월 21일 개막해서 9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 지난해 처음 영화제가 열려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어떤 영화제인지 소개 해주시겠습니까?

△ 산악영화로 특화된 컨셉이 확실한 대한민국의 유일한 국제산악영화제로, 산과 자연을 즐기고 아끼는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날 수 있고, 또 이와 관련된 전시, 체험, 강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영화제입니다.
또한 영화제가 직접 진행하는 지역민 대상 미디어교육 프로그램까지 단순히 영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과 직접 만들어 가는 영화제이기도 합니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신장열 조직위원장, 박제동 추진위원장, 최선희 프로그래머. 사무국 제공=BBS불교방송.

◆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어떤 부분의 변화가 있습니까?

△ 작년에 비해 국내외 산악과 영화관련 게스트 초청을 확대해서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영화 상영 후 궁금한 점을 직접 묻고 답을 들을 수 있는 GV 즉 관객과의 대화도 46회나 준비돼있습니다.
또한 한국 산악계의 현재를 점검하고 토론하는 포럼, 아웃도어 사진과 영화제작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산악영화 전문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 그리고 산악인과 영화인이 함께하는 패널토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신설해 영화제가 생산적인 열린 담론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그럼 이제 하나씩 여쭤보겠습니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뭐죠? 

△올해의 주제는 자연과의 공존입니다.
산악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대부분의 영화가 산과 강, 바다 즉 자연과 직접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등산을 비롯한 야외활동을 하는 많은 이들이 처음엔 자연을 즐기고 나중에는 그 소중함을 느껴 원래 상태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적극적인 실천을 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즉 단순히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 지구를 잠시 빌려 쓰는 것이란 관점으로 다음 세대들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죠.
그래서 올해 영화제의 주제로 정했고 자연 보존의 문제를 다룬 영화들을 상영하는 특별전은 물론 전체 상영작과 체험, 전시, 그리고 기념품까지 자연과의 공존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과 연대할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모색해보았습니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작 '독수리 공주'. 사무국 제공=BBS불교방송.

◆ 국내외 많은 산악영화들이 소개될텐데요. 얼마나 많은 작품이 관객들과 만납니까?

△21개국에서 온 97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이 중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9편, 아시안 프리미어도 28편이나 돼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대중적인 작품들이 증가했으며, 좀 더 새로운 방식으로 산악영화를 만나고 싶어하는 마니아 관객들을 위한 산악 스릴러와 좀비 영화를 심야상영으로 준비했습니다.
또 환경영화 특별전인 ‘울주비전’ 섹션에선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으로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오염된 지구의 곳곳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바다>와 고전 애니메이션인 <나무를 심은 사람>등 유의미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 영화제가 크게 7개 섹션으로 나뉜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구분됩니까?

△ 등반, 산악스포츠, 여행, 탐험, 자연 속에 사는 사람들의 문화를 다룬 영화들이 기본 4개의 섹션인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에서 상영되구요.
매년 주제를 정해 진행하는 특별전인 ‘울주비전’, 올해은 ‘공존’이라는 주제로 환경에 대한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미디어교육 결과물 및 일반인 영상공모전인 울주서밋 수상작을 상영하는 우리들의 영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대표 프로젝트인 산악영화 사전제작 지원작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울주서밋’ 이렇게 7개의 섹션입니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상영작 '다시 태어나도 우리'. 사무국 제공=BBS불교방송.

◆ 이번 영화제에서 꼭 봐야할만한 영화는 어떤 작품들이 있습니까?

△ 우선 개막작인 <독수리 공주>와 폐막작인 <타쉬, 그리고 선생님>은 꼭 놓치지 말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두 영화의 주인공이 모두 영화제에 참석하니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직접 만나보시면 더 좋겠죠.
그리고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드라마인 <알프스 소년 오르신>, 한국 애니메이션 <페루자>, 이탈리아 산골 할머니들의 생전 처음 바다여행 모험담인 <바다를 꿈꾸는 소녀들>, 전생에 티베트의 고승이었던 소년 린포체와 그를 위해 헌신하는 노스님의 가슴 절절한 동행을 그린  <다시 태어나도 우리>와 애니메이션들까지 꼭 보셨으면 하는 영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 그리고 올해는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신설했잖아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궁극적으로 산악문화의 다양화와 발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의 자연, 환경, 등반, 문호,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에게 상을 수여하는 산악문화상을 신설했고, 첫 수상자로 산악인이자, 산악작가, 산악영화 제작자이며 환경운동가인 미국의 릭 리지웨이씨를 선정했습니다.
리지웨이씨는 영화제를 찾아 시상식은 물론 특별 강연을 진행하고 리지웨이씨의 활동을 담은 전시회도 열립니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김창호 대장, 배우 예지원. 사무국 제공=BBS불교방송.

◆ 영화관람 외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 이벤트로 국내외 산악인과 영화인들의 포럼과 패널토크, 그리고 산악사진 및 영상제작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가 준비돼있고요.
그리고 야외상영이 시작되기 전인 저녁 7시부터 야외무대에서 매일 공연이 열리고, 영남알프스를 산악자전거를 타고 촬영한 VR체험 그리고 24시간 동안 현장에서 영화를 만드는 24시간 영화제, 헌 옷이나 에코백을 가져오면 실크스크린으로 영화제 로고를 찍어주는 ‘찍어서 오래 입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있습니다.

◆ 티켓 예매가 시작됐는데요. 관람 방법도 알려주시죠.

△ 영화 및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이고요. 사전 예약은 영화제 홈페이지 www.umff.kr에서 예매하기 버튼을 눌러 바로 신청하실 수도 있고, 또 현장에 오셔서 예약을 바로 하셔도 가능합니다.

◆ 마지막으로 BBS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들께 마무리 말씀 해주시죠. 

△ 지난 1년간 전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다양한 영화와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시원한 가을의 정취를 영남알프스에서 산악영화와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네. 지금까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 최선희 프로그래머였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