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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대표적인 자비나눔 프로그램인 BBS 불교방송의 '거룩한 만남'이 방송을 통해 소개된 어려운 이웃들에게 청취자들의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BBS 불교방송은 오늘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법당에서 성금 전달식을 갖고, 지난달 모두 4차례 방송 과정에서 모아진 청취자들의 성금 2천 8백 40만 원을 송미경,양치숙 씨 등 3가족에게 전달했습니다.

성금을 지원받은 대상자들 가운데 44살 송미경 씨는 20대에 항공사 스튜어디스로 일했지만 결혼 이후 당뇨합병증으로 신장 투석을 하고 오른쪽 눈을 실명하면서 남편과 이혼했고 지난해에는 발목 절단 수술까지 하는 등 딱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71살 양치숙 씨는 남편이 지난 4월 위암으로 숨지고 아들은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은데다 자신은 유방암 판정을 받아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51살 남상우 씨는 지난 2008년 뇌출혈로 쓰러져 사지가 마비된 상태이며 66살 김정복 씨는 뇌경색과 혈관성 치매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은 BBS 불교방송과 불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용기를 잃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세상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BBS 라디오의 '거룩한 만남'은 26년 동안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백억 원 이상의 성금을 전달해 우리 사회를 맑고 향기롭게 하는데 기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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