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이 이탈리아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말라파르테'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말라파르테 문학상 측은 올해 수상자로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의 한강을 선정했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 상은 '쿠데타의 기술', '망가진 세계'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작가 쿠르치오 말라파르테를 기리기 위해 1983년 탄생했으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탈리아 문학계의 거장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주도로 창설됐고, 뛰어난 작품으로 세계 문학에 활력을 불어넣은 외국 작가들에게 주어집니다.

한강의 2014년 작품인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민중항쟁을 배경으로 계엄군에 맞서다 죽음을 맞게 된 중학생 동호와 주변 인물들의 참혹한 운명을 그린 소설로, 이탈리아 출판사 아델피에 의해 '인간적인 행위'를 의미하는 '아티 우마니'라는 제목으로 이탈리아에서 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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