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전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서 국민이 원하고 필요로 한다면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오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와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히딩크 전 감독의 발언은 우리나라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대표팀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여러 가지 여건으로 봐서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히딩크 전 감독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히딩크 전 감독은 내년도 월드컵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이 결정되기 이전, 측근을 통해 감독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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