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월)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북한 핵개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김대중 대통령과 주요 대선후보간 회동이
오는 23일 다자회동 형식으로 열리게됐습니다.

이번 회동은 청와대와 정치권 모두가
북한 핵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한데 따른 것으로
초당적인 대처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청와대 박선숙 대변인은 오늘 "김대중 대통령과 대선후보간 면담이
오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참석하는 대선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그리고 정몽준 의원과 이한동 전 총리 등 5명입니다.

3.단독회동을 희망했던 이회창 후보도 다자회동을 받아들였습니다.

4.논의의 주제는 역시 북한 핵개발 문제로
정세현 통일부장관과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배석해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 결과와 한미간 협의결과를 설명하게됩니다.

5.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용납할 수 없으며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원칙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이에 대해 각 대선후보들도 입장을 개진할 예정인데,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대북햇볕정책을 재검토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또 청와대 회동에서는 북한 핵문제외에도
경제불안에 대한 협력방안 그리고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공정한 관리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8.이에 따라 김 대통령과 대선후보간 회동은
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의 핵문제 등에 대한
초당적인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공동발표문이나 합의문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9.한편 국회는 오늘 11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백11조 7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새해 예산안 심의에 착수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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