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투기 억제 대책으로 보유세를 인상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당 일각에서 보유세 인상을 주장하는데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일부 정치권에서 보유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대통령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보유세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며, "보유세를 투기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사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년에 시행 예정인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는 "법에 정해진 대로 과세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종교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해 나갈 예정"이라며, "불교계는 기본적으로 과세 취지에 동의하고 있고 이번주에는 개신교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와 함께, 내년 예산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줄여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SOC 투자는 성장에 도움이 되고 복지 투자는 다르게 보는 이분법적인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길게 보면 사람에 대한 투자가 성장에 더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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