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차 장관급 회담 사흘째인 21일 남북 대표단은
평양에서 2차 전체회의와 실무대표 접촉을 잇따라 갖고
북한 핵개발 파문 등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남측은 21일 핵개발 파문에 대한 해명과 즉각적 조치를
북측에 촉구하고 이 사안을 공동보도문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미국이 적대정책을 철회하면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만수대 의사당에서 남측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대화를 통해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북 대표단은 21일 핵문제 외에도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철도와 도로연결 문제 등을
협의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22일 오전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핵문제를 둘러싼 힘겨루기로
합의문을 끌어내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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