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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귀향-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영화로 보는 증언집"[BBS 뉴스파노라마] 영화 '귀향' 조정래 감독
신두식 기자 | 승인 2017.09.09 10:42

9월8일(금) - 영화 '귀향' 조정래 감독

[ 전문가연결 ]

진행 : 신두식 앵커

출연 : 조정래 영화 감독

[인터뷰 내용]

신두식(이하 신) : 다음은 전문가연결 시간입니다.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아픔을 다룬 영화입니다. 지난해 개봉돼 3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사회적 관심을 모았는데요. 오늘 14일부터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개봉된다고 합니다. 영화 귀향을 제작한 조정래 감독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조정래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조정래(이하 조) : 네, 안녕하십니까?

신 : 네, 먼저 이번에 개봉되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지난 해 개봉됐던 영화와 어떤 부분이 같고 어떤 부분이 다른 것인지부터 좀 설명해 주시죠.

조 : 네, 이번에 개봉하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작년에 개봉되었던 귀향 본편에서 정말 아쉽게도 편집되었던 과거의 소녀들의 이야기하고 그리고 나눔의 집에서 제공해 주신 소중한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이 함께 포함된 그런 영화로 보는 증언집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영화 컨셉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신 : 약간 다큐멘터리성 장면들이 더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조 : 네, 그렇습니다.

신 : 네, 이번에 귀향이라는 영화를 재개봉하게 된 이유나 의미가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시죠.

조 : 저희가 영화 귀향이 정말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셨는데요. 그래서 그 힘으로 끝나자 마자 저희가 전 세계를 돌면서 10개국 21개 도시를 돌면서 상영회를 했습니다.

신 : 관심이 많았죠. 그래도 다른 나라에서도요?

조 : 네, 그 때 상영회를 할 때 많은 푸른눈의 외국인들과 또 특히 일본에서도 상영을 할 때도 많은 일본인들이 영화를 보고 정말 많이 울고 그러면서 정말 이 영화에서 있었던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그러면서 아, 자연스럽게 정말 이것이 역사적인 사실이구나 하는 것을 나타나기 위해서 바로 이번에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제작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이번에 만들게 됐는데요. 이 영화를 통해서 할머니들이 겪으셨던 그 고통과 고초가 정말 있었던 일이라고 할머니들께서 증언영상회를 강변하시는 모습을 통해서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어야 되겠고 제대로 된 어떤 할머니들이 원하시는 그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신 : 네, 그 처음에 위안부를 주제로 한 영화를 제작하시게 된 동기도 궁금해요. 어떻게 마음을 먹으시고 이런 영화를 제작 시작하시게 되었어요?

조 : 정말 뭐 말씀드리기 부끄럽지만 제가 2002년 나눔의 집에 가서 할머니들께 음악으로 봉사하기 전까지는 제가 정말 할머니들께서 겪으셨던 고통은 자처하고 정말 할머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그런 실체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던 그냥 막연하게 피상적으로만 알고 그리고 항상 피해왔던 그런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2002년에 할머님들 뵙고 난 다음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고요. 그리고 할머니들께서 남기신 소중한 증언집을 보면서 정말 10페이지 이상 보기 힘든 너무나 끔찍했던 그 기록들을 보면서 무지했던 저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이것을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그런 마음, 이런 것들이 함께 되어서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되어서 이 문제를 영화로 만드려고 노력을 했고 결국은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영화를 함께 해서 오늘 이렇게 14일날 개봉하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신 : 네, 지난 해 개봉돼서 350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관람을 했습니다. 적지 않은 숫자인데요. 영화 감독으로서 어떤 장면을 찍을 때 가장 힘들었는지,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것이었는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조 : 네,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 할머니들께서 겪으셨던 그런 고통과 고초를 표현해야 된다는, 그리고 정말 그것을 어떻게든 최소한이라고 표현해야 한다는 그 사실에 정말 가장 힘들게 느꼈고 또 그 부분을 준비하면서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 동안 배우들과 함께 상의하고 할머님들 뵙고 또 나눔의 집에 가고 이런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흔히 제가 주변 분들에게 제일 말씀을 많이 들었던 것이 이 영화를 가장 만들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만들기 힘들어 했던 사람도 저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그 만큼 그 표현을 해 내야 한다는 그런 고통이 있었는데 제일 먼저 이 영화 만들어지고 할머니들 앞에서 상영회를 했을 때 그 때 영화를 보시고 이옥선 할머니께서 내가 겪었던 일에 10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 정말 수고했다는 말씀과 함께 바로 할머니 이옥선 할머니와 강일출 할머니 모시고 미국에 영화 상영회와 증언을 함께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순간까지 함께 하면서 매번 많이 울었던 그런 기억이 나고요. 어쨌든 이렇게 정말 안에 있는 그런 아픔 장면들도 있지만 또 영화 속에서 잠깐의 어떤 그 지옥 같은 순간이지만 잠깐의 어떤 휴식 순간에 정말 촬영할 때도 있었지만 영화 속에서 소녀들이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위로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 찍을 때 정말 많이 슬펐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신 : 네, 그 박근혜 정부 당시에 한일위안부합의에 대해서 지금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더 큰 문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고령이시고요. 또 세상을 떠나시는 소식을 계속 듣게 됩니다. 앞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정부, 그리고 민간 차원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죠.

조 : 네, 할머니들의 바람은 한 가지입니다. 일본의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 이것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계시고요. 영화가 작년에 개봉될 당시만 하더라도 46분의 할머니들이 계셨는데 지금 불과 한 달 보름도 안 되어서 세 분의 할머니께서 소천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들 곁에는 35분의 할머니들만 남아 계신데요. 이 할머니들께서 지금도 그 힘든 몸을 이끌고 계속해서 외치는 말씀이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정말 다함께 국민 여러분들께 도움을 얻어서 이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하고 다시는 어떤 그런 전쟁의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2015년에 할머니들의 말씀이 전혀 배제되고 또 정말 유엔 인권위에서 규정 한 전쟁범죄라고 규정한 일본군 ..문제에 대해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는 말을 쓰면서 합의를 했는데요. 하루 빨리 이 합의안이 폐기되거나 완전한 재협상을 통해서 할머니들께서 원하시는 그런 바람과 염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신 : 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 : 네, 감사합니다.

신 : 지금까지 영화 귀향을 제작한 조정래 감독님과 얘기 나눠 봤습니다.

신두식 기자  shind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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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11 11:37:46

    귀향에 이어 귀항 끝나지 않은 이야기까지 영화를 보며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했고 분노했습니다. 꼭알아야하고 기억해야하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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