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슈상담소] 최순애 시사평론가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전영신 : <이슈 상담소> 최순애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순애 : 안녕하세요?

전영신 :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가져오셨습니까? 

최순애 : 오늘은 보수 야당. 보수 야당에 대한 이야기, 

전영신 : 지금 정계 개편, 지각 변동 예상되고 있죠?

최순애 : 그리고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사건으로 인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고, 국민들의 염려를 자아내고 있고. 어쨌든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정부, 여당을 견제할 수 있고 정치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죠.

전영신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당 대표직 사퇴를 했습니다. 사실 그 동안 당 내에서는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사퇴 요구가 계속 있어왔는데, 그 동안 계속해서 이 대표가 말미를 좀 달라, 이렇게 했잖아요? 그런데 당 내에서 빨리 사퇴해라 할 거면, 이런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는 것이죠?

최순애 : 네. 금품수수 의혹이 난 지 한 일주일? 8일 정도. 어제가 8일 정도 됐을 거예요. 어제 전격 사퇴를 했고. 사실은 이것이 개인 비리잖아요? 개인 비리고, 바른정당이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를 표방하고 출발을 했기 때문에 이혜훈 의원의 이런 개인 비리는 어떻게 보면 그런 표방, 기치 아래서 벌어진 고약한, 상당히 생채기가 나는 건이었기 때문에 바로 사실은 사퇴를 했었어야 모양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영신 : 저는 이혜훈 대표의 사퇴를 보면서 지난 총선과정에서 운명이 엇갈린 조윤선 전 장관이 떠오르더라고요. 사실 그 때 13표 차이였던 것 같아요. 그 13표차로 비박의 아이콘이라 불렸던 이혜훈 대표가 친박 아이돌이라 불렸던 조윤선 전 장관을 누르고 서초 경선에 승리를 한 것인데. 그 때 만약에 조윤선 전 장관이 경선에서 이겼다면 지금 이렇게 블랙리스트 때문에 수모를 겪지 않았을 테고, 이혜훈 대표도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최순애 : 어떻게 보면 부질없는 가정이긴 한데.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고, 각자의 인과에 의해서 지금을 맞닥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조윤선 전 장관이나 이혜훈 전 대표나 뭔가 있을 때 더 잘하고 바르게 하고 낮춰야지,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 어쨌든 바른정당은 분위기가 확 달라지게 됐죠. 그 동안은 이혜훈 대표를 필두로 바른정당 20명 의원 가운데 10명 정도가 자강론파, 또 주호영 원내대표를 필두로 나머지 10명은 자유한국당하고 다시 합쳐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져왔던 것이죠? 그러면 이제 이번 사태로 인해서 바른정당의 새 당대표가 누가 될 지에 따라서 또 향배가 달라질 것 같은데 지금으로서는 김무성, 유승민 대안론 중에 누가 유력합니까?

최순애 : 일단 체제를 보면 비상대책위,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이냐,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갈 것이냐가 있을 수 있고,

전영신 : 권한대행이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최순애 : 그렇게 되는 것이죠. 사실은 서열상으로 따지면 통상 2위인 하태경 의원이 될 수는 있으나 큰 표가 나지 않는 차이로 당선이 됐기 때문에 그것도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닌데 어쨌든 권한대행 체제로 가다보면 30일 내에 전당대회를 치러서 대표를 선출해야 되요. 그런데 지금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니냐 라는 여론도 있어서. 비대위 체제가 다수인 것 같고. 그러면 이제 비대위원장을 누가 할 것이냐. 그래서 말씀하신 대롤 자강파인 유승민 전 후보, 유승민 의원으로 갈 것이냐 김무성 고문으로 갈 것이냐 이런 이야기가 있고. 그런데 김무성 고문 같은 경우는, 여의도에서 하는 이야기는, 유승민 의원 쪽에서 반대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본인이 먼저 고사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전영신 : 고사했다는 이야기는 있어요. 내가 나설 때가 아니다. 다른 분을 내세울 것이다.

최순애 : 예. 그래서 그것이 설왕설래되고 있고. 10일 오후에, 아마 일요일 오후 정도에 최고위원회를 할 것 같아요. 그 때 가닥이 잡힐 것 같고. 20명 중에 10명 이상이 지금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마음이 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그런데 사실은 돌아가도 지난번에 먼저 돌아간 13명들이 지금 상당히 역풍을 맞고 있잖아요? 그래서 마음은 있으나 또 가는 것이 정치적으로 어떤, 말하자면 백래시라고 할까요? 역풍이 불지, 이런 것을 좀 걱정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전영신 : 명분도 잘 만들어야하는 상황이고

최순애 : 그럼요. 명분과 모양과 또 타이밍이 중요하니까요.

전영신 : 사실 김무성 전 대표가 직접 나서지는 않더라도 지금 거의 주축이 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 국민의당 의원들도 포럼에 참여를 했던데 이것이 정책 공조를 추진하면서 중도 보수 대연합. 이것이 가시화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입지가 좀 흔들리게 되는 것 아닙니까?

최순애 : 그것은 이렇습니다. 향후에 또 이야기가 될 텐데, 김무성 의원하고 정진석 의원하고 열린토론미래라는 모임을 하고 있어요. 이것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뿐만 아니라 이제 쉽게 말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까지 넣어서 이제 거국적으로 야당을 묶어보자. 그래서 중도, 보수 대연합을 한번 꾸려 보자 이런 취지가 있다고 해요. 앞으로 어떻게 잘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래서 공부 모임부터 하자. 이래서 어제도 했고 어제 같은 경우에는 북핵 문제를 다뤘어요. 그래서 한국당 의원, 바른정당 의원, 국민의당은 두 명 정도 왔다고 하죠? 이상돈 의원하고 최명길 의원하고. 그 다음에 민주당에서도 한 명 왔고. 그런데 그 참여한 숫자나 면면 갖고 뭐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으나 그런 취지로 행보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전영신 : 정치인들이 아무 생각 없이 가진 않았을 것 같아요.

최순애 : 맞습니다만 뭐 카더라 라는 이야기가 결과적으로는 맞더라는 것으로 귀결이 되는 사례가 많아서. 어쨌든 관심이 가는 행보이기는 합니다.

전영신 : 내일 자유한국당이 국민보고대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고 하잖아요? 상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 같은데. 이 국민보고대회가 지금 시점에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요?

최순애 : 지금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를 보이콧하고 있잖아요? 이것이 MBC 김장겸 사장 사퇴로 시작을 한 것인데. 지금으로서는 명분이 되게 약해졌고 동력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내일 대대적인 각 당에 동원령을 내려서 장외 투쟁. 말하자면 정부 규탄대회를 하겠다는 거예요. 정식 명칭은 이래요. ‘문재인 정권 오천만 핵 인질과 공영방송 장악 저지 국민보고대회’. 되게 길죠? 말하자면 정부 규탄대회인데. 저는 자유한국당이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빨리 국회로 돌아가는 것이 좋고 규탄대회를 하려면 우리가 안보는 보수, 보수는 안보 이렇게 영향이 있다고 계속 이야기해왔잖아요? 비록 보수가 야당이기는 하나 장외로 나가서 규탄대회를 할 것이 아니라 저기 임진각 같은 데 가서 김정은 규탄대회를 하고.

전영신 : 그러네요. 왜냐하면 내일이 또 9.9절이에요. 만약에 북한에서 도발이라고 하게 되면 이런 국민보고대회가 이 상황에서 장외에서 이렇게 할 것이냐. 역풍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순애 : 그리고 김정은 좀 어떻게 되라고 일박이일 철야기도라도 하고, 이렇게 기나 염력을 보내는 것이 우리 국가안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무언가 지금 헛발질을 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싶은데. 여기에는 홍준표 대표의 자기정치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전영신 : 자기정치요?

최순애 : 예. 그러니까 지금 홍준표 대표는 차기 도전을 위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해야 합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못하면 어떤 재평가 논의에 올라갈 텐데. 그렇다면 인재를 영입해야 되고 이러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박 색깔이 강하다보니, 이 친박 색채를 빼야 되거든요?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카드도 이르게 꺼낸 것이고, 또 친박 핵심 위원들 정리하겠다는 것이고. 지금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어요. 예정되어 있고 혁신위에서도 그렇게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러다보니 이제 의원들 결집도 해내야 되고, 원외인 홍준표 본인의 존재감도 드러내야 되고.

전영신 : 그렇죠. 원외다보니까 여러 가지 한계가 많죠.

최순애 : 그러다 보니 주목도 받아야 되고, 내부 장악도 높여야 되고. 물론 지금까지 한 석 달, 넉 달 동안 친홍 체제를 구축하긴 했어요. 그런데 그것으로는 안 되고. 어쨌든 이런 것이죠. 문재인 정부를 외부의 적으로 삼아서 내부의 단속을 하겠다.

전영신 : 김정은인가요?

최순애 : 뭐 이런 것 아닌가 싶은데 이제 이것이 시기적절한 스탠스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국민의 공감과 지지도를 전혀 못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조건 없이 빨리 돌아가서 국회에서 하고. 어쨌든 야당도 권력을 잡지는 않았지만 정치인으로서 국가의 공복으로서 이 위기상황에서 해야 될 일이 분명히 있고, 대안세력으로서 안보 보수의 역량을 지금 드러내야 될 호기이다 어찌 보면. 이 시기를 잘 활용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영신 : 일단 국민보고대회를 조금 더 현명하게 치러낼 방법을 더 강구를 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보수가 바로 서야 견제가 되는 것이니까요. 지난 대선 이후의 야당, 국민의 지지를 계속 받지를 못하고 표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선출 이후에 당 지지율이 전혀 오르지가 않아서 고심 중이고. 지금 여의도에서 설왕설래되는 보수 대통합 시나리오. 몇 가지가 있죠?

최순애 : 예, 말들이 많아요. 지금 지방선거 앞두고도 그렇고 정의당을 뺀 나머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간에 바른정당의 지지율도 지리멸렬하고 있어서, 어떻게 좀 해보자는 움직임들이 많이 있는데 정리하면 세 가지에요. 굳이 네이밍을 붙여서 이야기 하면, 첫 번째가 보수 통합론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중도보수 대 연합론, 그 다음에 세 번째가 야당을 지방 선거전에 다 묶어서 한 번, 빅 텐트처럼 엮어서 선거에 임해보자.

전영신 : 연합공천하자고 하시는 거예요?

최순애 : 그런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각각을 조금씩만 설명을 드리면, 보수통합은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는 것.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합당이랄까 연대. 물론 홍준표 대표는 흡수통합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흡수 쪽에 방점을 둬서 본인이 주도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간의 합당은 바른정당의 자강파과 통합파 간의 이견. 이런 것들이 있어서 단박에 그렇게 홍준표 대표가 원하는 대로 흡수가 될 지는 조금 지켜봐야 되고.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본인들이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간다. 이것을 쉽게 선택하기가 어려운 상태에요. 왜냐하면 국민들이 다 보고 있어서, 그렇게 간단치가 않아서, 과연 이야기대로 모든 언론들은 통합이 쉬워질 것이다. 자강파인 이혜훈 대표가 이제 물러남으로서 쉬워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그것이 그렇게 간단치는 않다. 이렇게 보여 집니다. 두 번째 이제,

전영신 : 중도보수 대 연합론.

최순애 : 이것은 이제 이겁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연대 내지는 통합. 이것은 자유한국당을 일단은 빼고 우리 나름대로 중도 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두 당이 연대 내지는 통합을 해서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자. 이렇게 되면 자유한국당은 사실은 입지가 좁아지죠. 안철수 대표도 대표 경선 기간 동안에 이런 이야기를 던진 적이 있고. 바른정당도 거기에 대해서 No를 한 적이 없어요. 지금도 서로 원내대표 간에 교섭단체 연설을 서로 잘했다고 덕담을 주고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야 의례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거기에 내포된 어떤 것이 있을 수 있다고 보이니까 그렇게 예측이 되고. 이제 빅 텐트론은 지방선거 앞두고 너무 기울어졌잖아요? 여당이 독주하고 있고 지지율도 50%에 육박하고 있는데. 지금 한국당하고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 합쳐봐야 20%정도, 22%정도 밖에 안돼요. 이런 상태에서는 지방선거를 치르기에는 사실은 게임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수도권은 한번 연합공천을 하자.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서울이나 경기도, 인천 정도는 각 3당이 연합공천을 한 번 해서 정부 여당에 맞서는 지방선거를 한 번 치러보자. 이런 취지로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전영신 : 예를 들면 서울은 안철수 대표, 경기도는 바른정당의 남경필 지사, 인천은 누굽니까?

최순애 : 유정복 시장이 있죠. 그럼 이제, 이것은 시나리오이긴 하고 그냥 책상에서 이야기되는 것이긴 하지만 각자 3당이 하나씩의 광역단체장을 갖고 있는 것이잖아요? 이런 이야기인 것이죠.

전영신 : 그런데 지금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서 보수와의 연대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온 의원들이 꽤 있잖아요?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하고 연대 내지는 통합을 강행한다면 현역 의원들이 당을 이탈해서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죠? 

최순애 : 예.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대표로 나오겠다고 돌아오면서 사실 주목을 받기 위해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바른정당하고 연대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대표가 되고나서 박지원 전 대표, 박지원 의원이 그것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도 있고 또 그 이야기가 무엇이냐면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 가지 말고 부산시장으로 나가라. 

전영신 : 그랬죠. 부산시장 가능성도 있다.

최순애 : 그리고 손학규 전 대표를 서울시장으로 내보내는 이런 발언을 했어요. 그래서 이것은 바른정당과의 연대 내지는 통합을 부정하고 선수 치는 것 아니냐 라는 해석이 있고. 그런 배경에는 아무래도 박지원 의원의 개인의 정치적 의도. 듣자하니 이 분이 본인의 마지막 정치 행보를 본인의 고향에서 전남지사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요.그러다보면 사실은 바른정당과의 연대보다는 민주당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호남지지 기반이 강한 지형에 있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겠어요? 그런 배경이 있다는 것이고. 전체적으로는 호남 의원들이 많은 국민의당이기 때문에 선뜻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쉽지는 않고 만약에 연대를 하려면 먼저 연대를 하든 그래서 그 분들이 나가든, 아니면 그 분들이 먼저 나가서 그 다음에 연대를 하든. 이런 것들이 돼야 되지 않느냐. 가능성은 그런 것에 있지 않느냐 라고 말들을 많이 합니다.

전영신 : 지금 의견들도 많이들 주고 계십니다. 2995님께서 김장겸 사장이 어떻게 정기국회보다 앞에 있을 수 있습니까? 자유한국당은 야당입니까? 김장겸수호당입니까? 이런 의견 있으시고요. 0736님 자유한국당 아직도 몽니를 부리고 있습니다. 2995님 다당 체제, 우리 정치 현실에서는 시기상조입니까? 늘 두 당으로만 해야 됩니까? 그러면 국민들의 다양한 의사는 늘 파묻히고 마는 것인가요? 그러니까 이런 여론들, 이런 민심과 여론이 정계 개편이 전개되는 방향에 있어서 중요한 작용을 하지 않을까요?

최순애 : 당연하죠. 국민과 민심이 따라주지 않으면 사실은 인위적인 정계개편 내지는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해관계만을 관철시키기 위한 개편, 그것은 사실은 시쳇말로 먹히지가 않죠. 민심을 기반으로 해야 되는데. 지금 어쨌든 야 3당에 대한 민심. 이것이 냉랭하다고 그럴까요? 싸늘해요. 그것이 단적으로는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어요. 최근에 한 여론조사가 재미있는데, 야권 통합 연대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더니 국민의 절반이 지금처럼 각자 독자 정당으로 가라. 이것이 절반에 해당 되요. 그 다음에 그나마 통합을 할 때는 어느 쪽에 조금 많냐면, 중도 보수 대 연합 있죠?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하고 연대 통합. 이것이 조금 높아서 17%. 이것이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 다음에 보수 통합. 한국당하고 바른당하고의 도모. 이런 것이 10.5%. 그 다음에 야권 통합, 빅텐트 이것은 겨우 9.2%에요. 그러니까 지금 자유한국당이 한 10%정도고, 국민의당이 5~6%나오고, 바른정당도 그 정도인데 지금 이 정당들 간의 연대나 통합 모색이 1%라도 나오면 지지율이라고 쳐서 순위를 따지면 이런 순위이긴 한데. 어쨌든 절반 이상이 다당 구도 내지는 이대로 그냥 생존을 해봐라. 이렇게 지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전영신 : 그렇군요. 일단 야권에 있어서 급선무는 민심회복, 이 부분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최순애 : 야당의 역할은 어떻게 보면 파이팅 하는 것. 정부 여당의 정책을 견제하고. 예를 들면 인사문제가 있을 때는 싸워서 그것을 철회 시키고 이렇게 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하죠. 그런데 거기에서만 그치면 안 되는 것이, 당장 우리의 야 3당의 지형이나 리더십만 봐도 거기서 어떤 반대 세력하고 싸우는 것만으로는 존재감을 드러낼 수 없고 대안세력으로 자리 잡기가 역부족입니다. 지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대법원 심판 기다리고 있죠. 안철수 대표 이미 제보조작 사건으로 흠집이 났죠.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그런 식으로 물러났죠. 지금 리더십 부재의 위기 속에서 자기혁신과 자기 조직의 혁신을 하지 않고서 반대 세력하고만 싸운다? 국민들은 전혀 차기 대안 세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기로부터의 혁신, 그리고 밖에 있는 상대와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어제의 나하고 싸우는 모습, 혁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이것이 무조건 기회다.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다. 이러면서 여당하고 싸움만 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계속 외면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영신 : 깨끗한 보수를 내세웠지만 결국 당 대표가 깨끗하지 못하게 물러난 바른정당. 또 대선과정에서 조작사건이 드러나서 실망을 준 국민의당. 적폐청산에 지지부진한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런 지적, 의견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셨으면 합니다. 2679님께서 최순애 시사평론가 방송 들으면 요즘 돌아가는 상황이 확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듣고 있으면 확 빨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항상 시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방송, BBS불교방송 파이팅입니다. 팬 층이 두터워진다는 그런 느낌?

최순애 : 저는 누군지 모릅니다. 왜 이러세요.

전영신 : 팬 층이 두터워진다는 것인데 설마..

최순애 : 뭐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전영신 : 압니다.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 상담소> 최순애 시사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순애 : 감사합니다.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평일 07:00~09:00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