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1일 정오뉴스 앵커멘트 >

제 8차 남북 장관급 회담 사흘째인 21일
남측 대표단은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면담했습니다.

김영남 위원장은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제 8차 남북 장관급 회담 사흘째를 맞아
남측 대표단은 오늘 오전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만났습니다.

2.이번 면담은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오전 9시 25분부터 10시 50분까지 1시간 25분동안 이뤄졌습니다.

3.이 자리에서 남측 정세현 수석대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정부와 우리 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이 문제로 인해 한반도에서
안보상의 위기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4.정세현 대표는 이어 조속한 시일안에
최근 제기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5.이에 대해 김영남 위원장은 최근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대화를 통해 안보상의 우려사항을
해소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6.남측 이봉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양측인 오늘 면담에서 최근 제기된 핵문제가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조속히 해결되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7.이 대변인은 또 북측인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준비를 하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8.남측 대표단은 김영남 위원장과의 면담에 이어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과 2차 전체회의를 열어
핵개발 문제와 납북자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9.북측이 핵개발 파문이후 처음으로
대화를 톨한 해결의지를 밝힘에 따라
향후 회담 상황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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