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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가야 문화권 복원 사업이 정치권의 특별법 추진으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가야문화권 복원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아울러 진행된다는 점에서 영호남 통합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600년 역사의 가야 문화는 삼국시대로 불리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사실상 4국을 이루면서 우수한 철기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 속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그동안의 학술 연구도 경북 고령과 경남 김해와 함안 등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진행돼왔습니다.

그러던 중 가야문화 복원이 문재인 정부 들어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됐고 장수, 남원, 순천 등 호남 지역이 참여하면서 영역이 넓게는 15개 시군까지 포괄하는 영호남 일원으로 확대됐습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잊혀진 가야사, 영호남 소통의 열쇠로 거듭나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가야사 연구와 복원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가야문화권 지역발전을 위한 포럼' 회장): 문재인 정부 5년 동안에 이것을 다 마쳐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특별법이 빨리 금년 안에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활용해온 정치권의 중심 국회에서 하나의 문화 사업을 두고 영호남 의원들이 공동의 지역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세미나에는 여야 원내대표가 나란히 참석해 가야문화권 복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가야 문화권에 해당되는 영호남 지역 곳곳에 예산이 골고루 투입돼 가야 역사에 대한 고증과 발굴, 복원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밝혀 나가는데 더불어민주당도 앞장서서 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대 국회에서는 우리 가야 개발 사업에 대해 특별법이 제정돼 꽃을 피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법안은 가야 역사문화유산을 국제적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가야 문화권 발전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대가야 문화의 중심지인 경북 고령을 지역구로 둔 이완영 의원은 가야사 복원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역사를 매개로 영호남 지역 통합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가야문화권 지역발전을 위한 포럼' 간사): 대한민국 역사가 삼국시대에서 가야국이란 것을 반드시 밝혀내야 되고 그리고 우리 가야국이 위치한 곳은 영호남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서화합과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포럼에 속한 영호남 지역 의원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잊혀진 가야사를 바로 세우는 일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다짐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잊혀졌던 '가야'를 되찾는 일이 국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면서, 동시에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의 돌파구를 마련할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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