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지역서점 통합물류·통합전산시스템 마련 등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7. 8.31)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 출연 : 경상북도의회 황병직 의원

● 진행 : 박명한 기자

● 담당 : 김종렬 기자

 

황병직 경북도의원이 사라지는 지역서점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경북지역 서점 활성화 조례안’이 발의했다 9월 초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경북지역 서점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앵커] 과거나 현재나 책이 가득한 서점은 단순히 책을 사는 공간을 넘어서 책을 매개로 사람과 정보를 교류하는 사회적 공간입니다. 하지만 서점이 사양산업으로 인식되면서 많은 서점들이 폐업하면서 소통과 교류의 공간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북지역 서점의 활성화와 독서문화 진흥 등을 위한 조례안이 통과되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오늘은 조례안을 발의한 경상북도의회 황병직 도의원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황병직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경상북도회 황병직 의원입니다.

 

[앵커] 최근 경상북도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셔서 조례안이 임시회를 통과했죠, 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이 궁금한데요?

[황병직 의원] 네, 먼저 사회자님께서 말씀하신 임시회를 통과한 것은 9월 4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최종 의결이 되는 겁니다.

이 조례는.., 책은 지식과 지혜의 원천이자 교육의 매체이고, 지역서점은 이를 공급하는 모세혈관과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최근 대형프렌차이즈 서점의 지역진출과 온라인 서점의 확대 등으로 동네 지역서점은 존립기반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봅니다.

이에 따라서 지역 중·소 서점을 살리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본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네, 그러니까 상임위원회를 통과해서 본 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군요?)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 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의 등장으로 지역에 있는 서점 경영, 참 어려울 거 같은데요, 경북지역 서점 현황과 경영상황을 조사한 자료가 있다면 소개를 좀 해주시겠습니까?

[황병직 의원] 먼저, 출판 경기 침체 및 독서인구 감소, 임대료 상승 등 제반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한 소규모 서점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황을 보면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전국 서점 수가 1996년 5,378개로 정점을 찍은 후 20년 새 70%이상 감소를 했고, 아직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경북지역 서점 수는 2015년 기준 106곳으로, 10년 전인 2005년 197곳에 비해 무려 46.2%나 감소한 상황입니다. 특히 우리 도내 울릉군, 영양군, 봉화군, 청송군 등 4개 군에는 서점이 단 한곳도 없는 상황입니다.(아~ 10년 동안 경북지역 서점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군요?)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서점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게 경영의 어려움 때문으로 보이는데, 의원님께서 발의 하신 조례안은 단지 서점 경영에만 도움을 주기위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조례안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어떤 부분입니까?

[황병직 의원] 네, 기본적으로는 침체되어 있는 기존의 지역서점에 대한 지원을 기본으로 해서,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여 지역서점 창업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독서문화 진흥과 연계하기 위하여 시·군 교육청, 지역서점 관련 기관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지역서점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이 조례안이 통과가 되면 집행부인 경상북도가 역할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조례안에는 경상북도가 어떤 지원사업들을 펼치라고 규정해 두셨습니까?

[황병직 의원]네, 조례안에서는 지역서점에 대해 경영컨설팅 지원, 창업상담, 창업자금 융자, 마케팅 지원 등의 지원사업과 그리고 지역서점이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조례안에는 방금 말씀하신 업무를 산하기관이나 민관단체에 위탁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던데, 예를 들어서 설명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황병직 의원] 네, 사실 오늘날의 출판업계의 현실이나 독서문화 전반에 대하여는 관련 협회나 단체, 업계 등에서 가장 실질적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서점 관련 협회라든가, 저자집단, 출판계 등과 연계해서 지역서점 통합물류와 통합전산시스템을 마련한다든가, 또는 지역 공공도서관 도서구매 시 지역서점 납품우선 추진사업 등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앵커] 그런데 조례안이 담고 있는 목적인 지역서점의 경영안정과 지역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히 지원사업 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 지원사업외 어떤 협력사업이 필요할까요?

[황병직 의원] 네, 저 본 의원의 생각으로는 도차원에서 단순히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점 스스로도 변화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지역서점 간 협력체계구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도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도나 시군에서 추진하는 인문학 강좌, 또는 작가와의 만남 등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지역서점과 협력한다든지, 대형서점에서는 시도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공간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서점이 갖는 기능은 책을 사는 공간을 떠나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를 위해서는 시도민들, 소비자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이 뒤따라줘야 할 것 같은데, 이를 위해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획기적인 대안이 절실한데, 의원님이 생각이 있으시다면 어떤 방안이 있겠습니까?

[황병직 의원] 네, 지역서점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이 가장 선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책과 신문의 위기는 세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식 때문에 우리 도에서도 ‘독서문화진흥 조례’,‘작은도서관 진흥조례’등을 통해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와 함께 이번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제정을 통해 도서유통의 실핏줄인 서점이 활로를 찾고, ‘문화가 있는 날’, ‘북페스티벌’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 등을 지역서점과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현재 경북도의회 의원님이 모두 60명인데, 이 가운데 황병직 의원님이 유일한 무소속이시죠? 그러면서 중책인 도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계시는데,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이 있다면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황병직 의원] 네, 제가 경북도의원으로서 도민들의 보다 나은 삶에 보탬이 되기 위해 나름 노력해 온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무소속으로 나름의 적지않은 고충이 있습니다만, 사실 지방정치는 특정정당에 크게 영향을 받기보다는 ‘생활정치’로써 역할이 크다고 저는 항상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각종 정치적인 사안에 함몰되기 보다는, 도의원이라는 본연의 맡은바 임무에 충실해서 오직 도민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만 앞으로 집중을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분들의 곁에서 또는 민생현장에서, 우리 도민들 곁에서 함께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네, 앞으로도 좋은 의정활동 기대해 보교고요, 바쁘신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황병직 의원]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상북도회 황병직 의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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